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9일(이하 한국시간)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공고한 한 · 미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9일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된 이후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앞으로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축전을 보냈습니다.
미 차기 행정부와 조기 협력관계 구축
청와대는 9일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외교 · 안보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0일 오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는 밤사이 세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외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감안하면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의 경제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불안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세계 경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교역 위축 등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다만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정도와 시기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정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선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체제를 구축해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제현안점검회의 “한•미 ‘윈윈’ 정책 대안 마련”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그동안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주시하면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왔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상의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후 한국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불확실성 또한 큰 편입니다. 앞으로 예의주시하여 낙관적인 상황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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