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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한국 남자 피겨의 샛별, 차준환 선수

차준환(16) 선수는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2017년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싱글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그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피겨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쓰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입상한 것은 차준환 선수가 처음입니다. 이로써 그는 김연아(2005~2006 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그는 2017년 3월 타이완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82.34점을 받은 차준환 선수는 프리스케이팅 점수 합산 총점 242.45점을 기록해 5위에 올랐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4회전 점프를 시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끌어올린 구성을 선보여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호흡, 4회전 점프 다양화!

현재 차준환 선수는 김연아의 전 코치로 유명한 브라이언 오서와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는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일본의 하뉴 유즈루 선수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이끌어준 코치입니다.


차 선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훈련할 때는 스케이팅 스킬을 비롯한 여러 요소를 고르게 배우고 있다”면서 “오서 코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은 그 분야의 코치님들과 보완해 실력을 향상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차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4회전 점프도 추가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차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곡을 해석하는 능력과 뛰어난 표현력입니다. 그를 가리켜 남자 김연아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차 선수는 “쉬는 시간에도 쇼트와 프리에 사용하는 곡을 계속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음악을 해석하고 이를 안무에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겨 차준환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그의 일상은 이미 피겨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차준환 선수는 시니어로서 첫 올림픽이라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차준환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시 한번 김연아를 이어 피겨의 꽃을 피우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