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영상미디어 제공)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글로벌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우아한 곡선과 과감한 색채는 평범한 물품을 예술작품으로 만듭니다. 디자인을 통해 일상의 유토피아를 선사하는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10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은 토끼를 쫓다가 토끼 굴에 빠져 이상한 나라에 도착합니다. 앨리스는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어요. 카림 라시드 전은 마치 이상한 나라로 우리를 초대한 것 같습니다. 전시회 입구 분홍색 담벼락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요. 문을 지나면 그가 만든 세계가 펼쳐집니다. 평범한 물품은 우아한 곡선과 과감한 색채를 입고 일상의 판타지로 탄생합니다.
산업 디자인의 거장 카림 라시드가 전시회 ‘디자인 유어 셀프(Design Your Self)’로 한국을 찾았어요. 그는 가구, 제품, 패키지, 그래픽, 조명 등에서 3500점이 넘는 작업과 호텔, 지하철역, 레스토랑 등의 인테리어, 전시 등 영역을 넘나들며 디자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림은 아우디, 시티은행, 파비앙, 3M, 보날드 등 전 세계 유수 기업들과 작업하며 300여 회에 걸쳐 디자인상을 수상한 산업 디자이너로 우리나라 국내 기업과 함께한 작품도 다수 있어요. 현대카드 블랙, 파리바게뜨 오(EAU) 생수병, 현대자동차 i40, LG 디오스 냉장고 등에 참여했습니다.
디자인의 변화, 삶의 진화
(사진=C영상미디어 제공)
이번 전시는 ‘카림의 이야기’, ‘삶의 미화’, ‘글로벌러브 홀’, ‘스케이프 속으로’, ‘디지팝(Digipop)’, ‘대량 생산의 시대’, ‘인류를 위한 사명’ 등 7개 주제로 구성되어있어요.
‘삶의 미화’ 섹션은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게 하는 카림의 대표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 부드러운 곡선,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띄어요. 여기에는 유독 의자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의 의자는 앉는 본연의 기능에 만족하지 않아요. 인간의 신체 구조에 맞춰 사용한 곡선과 강렬한 색채가 더해진 업그레이드된 의자에요. 디자인으로 세상이 좀 더아름다워지길 바라는 그의 소망이 엿보입니다.
(사진=C영상미디어 제공)
‘디지팝’ 섹션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 있어요. 카림은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란한 색상과 홀로그램은 미래가 아름다울 것이라고 암시해요. 과감하고 강렬한 패턴, 그래픽, 아이콘은 관객을 압도하며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카림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인은 ‘대량생산의 시대’ 섹션에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그를 제대로 표현합니다. 카림은 “훌륭한 디자인은 대중과 가까워야 하며 비싸거나 한정돼서는 안 된다. 좋은 디자인이란 소수가 아닌 대중에게 통하는 디자인”이라며 ‘디자인 민주주의’를 주장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쉽습니다.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물품들은 낯설지 않아요.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도 친숙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C영상미디어 제공)
전시 공간 내에는 “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카림의 말이 써 있습니다. 그는 정말 세상을 바꾸었어요. 디자인이 바뀌자 삶이 진화했습니다. 그의 디자인에는 미적 가치 외에도 인간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사용법, 행동 양식, 생산 과정, 환경 등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상업성이 짙어질수록 그의 디자인은 더욱 가치를 발합니다. 그의 디자인에서 예술과 실용이 결합된 일상의 유토피아를 경험할 수 있어요. ‘Design Your Self’, 삶을 변화시킬 기회입니다.
(사진=C영상미디어 제공)
카림 라시드 'Design Your Self' 전시 프리뷰
> Beautification of Life 삶의 미화
삶을 아름답게 하는 카림 라시드의 대표작
카림 라시드의 작품에서는 화려한 색감, 유기적인 곡선,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사람과 세상이 좀더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그의 굳은 신념을 느낄 수 있다.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제품은 우리 삶을 한층 밝고 아름답게 만든다
> Globalove Sculpture 글로벌러브
카림 라시드가 전하는 인류 통합과 평화의 메시지
국내 작가와 협업으로 제작한 대형 조형물 글로벌러브는 한국 관객에게, 나아가 인류에게 카림 라시드가 꿈꾸는 세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 Digipop 디지팝
카림 라시드가 선보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
카림 라시드는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고 강렬한 패턴과 그래픽, 아이콘은 동떨어진 두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 Mission for the Humanity 인류를 위한 사명
카림 라시드가 선사하는 오브제의 환희
카림 라시드는 작품의 성격에 따라 예술과 디자인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는 상업적인 제품을 디자인할 때도 본인만의 독창적인 흔적을 남긴다. 현재의 경험에서 얻은 영감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술적인 오브제를 만들어낸다.
전시 프리뷰 출처=디자인유어셀프 홈페이지 (https://karimrashid2017.modoo.at/?link=2f4ij0u1)
○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1층 전관 |
○ 일시 : 10월 7일까지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 관람료 : 일반 14,000원 대학생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
○ 문의 : 02-3143-4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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