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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는 쓰임새에 아름다움을 담는 작업입니다. 한 나라의 수공예는 그 나라의 국격을 상징합니다. 특히 천년을 이어온 나전 옻칠공예는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미학을 대표하는 분야입니다.


(사진=2월 23일(현지 시각)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 개막 전시회│ⓒ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지난 2월 23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알린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 개막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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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오프닝에는 약 100여 명의 현지 관람객들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문화 애호가인 헝가리 국회의원이자 전 헝가리 국립문화기금 대표(우리의 문화예술위원회 해당)인 엘 시몬 라즐로 의원은 “한국적인 색채와 문양이 대단히 아름답다”고 감탄했습니다.


참여한 현지 관람객들은 서구의 전통과 상당히 다른 한국 공예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제작 과정과 거기에 스민 장인들의 정성에 주목했습니다. 한 작품의 제작 과정이 1년에서 3년 도 걸린다는 말에 놀라워했습니다.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와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 한국황실문화갤러리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예예술가협회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3월 30일까지 열립니다.


재외문화원은 대중문화 한류와 함께 클래식 한류, 미술 한류, 전통문화 한류 등 한국의 문화적·예술적 성취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 문화를 전파하면서 현지 문화와 교류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나전과 옻칠 장인 31명의 작품 37점이 전시되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칠장 정수화 선생의 주칠함, 서울시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선생의 건칠 대반,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이형만 선생의 당초문 보석함, 대한민국 명장 임충휴 선생의 국화문 화초장, 한국예술문화명인 국승천 선생의 국화문 서류함, 양유전 선생의 건칠 항아리 등 이 분야의 장인들이 두루 망라돼 있습니다.


양유전, ‘반구대의 아침’ 

최태문, ‘십장생 보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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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량, ‘나전칠기 포도·동자무늬 옷상자’ 

최상훈, ‘나전모란흑홍합’ 

최상훈, ‘나전모란흑홍합’ 

손대현, ‘포도문 건칠대반’ 

김혜란, ‘산토리니의 푸른 그림자’ 

양유전, ‘여명’ 

최종관, ‘백매화 관복함’│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작품 전시와 함께 나전의 제작 과정과 옻칠의 공정을 보여주는 과정, 영상을 통한 제작 과정 안내 등도 함께 전시되어 우리 공예의 기법을 현지인들이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지 관람객들이 나전 붙이기 등 소품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유럽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취지에 맞게 주요 공예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공예품을 만져보면서 장인의 섬세한 작업 과정과 작품의 독창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제품을 제작한 장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실제 제작 과정을 시연하는 시간도 마련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미’를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 행사를 관람하는 현지인들.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주요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주헝가리 한국문화원)


헝가리 한국문화원 측은 특히 “서양에 바로크 문화의 전통이 있다면, 나전은 우리의 바로크적인 화사함과 세련됨,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모더니즘적인 요소까지 두루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전과 옻칠, 그 천년의 빛’ 외에도 재외문화원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알리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주요 행사 일정을 확인하며, 많은 관심 바랍니다.





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