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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는,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Organization for Cooperation of Railways) 정회원국이 되면서 우리나라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망의 연계를 위한 국제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해빙 무드에 접어든 남북 관계에 힘입어 OSJD 가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대륙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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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OSJD 정회원 가입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단장을 맡은 손명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의제 상정에 앞서 공식 연설을 통해 한국 가입안 지지를 요청했는데, 북한도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입이 최종 결정된 것입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에 탄력


정회원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OSJD가 관장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약(SMGS), 국제철도여객운송협약(SMPS)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에 중요한 협약들을 다른 회원국과 체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화물운송 통관 절차에서도 회원국 간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물동량 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대륙철도


남북 철도 협력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남북은 지난 6월 1일 고위급회담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및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도로협력분과회의를 개최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한편 OSJD 가입 승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개발 전략입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정부가 철도, 가스 등 종합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부분이 OSJD 가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지난 6월 7일 양국은 제17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가스·철도·항만·전력 등을 포함한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사업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것으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6월 21일 러시아 국빈 방문에서 진일보한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과 발전으로 연결해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남북 철도협력으로 꿈꾸던 세계로 가는 대륙철도가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