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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청년, 스펙이 아닌 실력으로 미래와 승부하자!

우리나라 청년은 살아가기 참 팍팍합니다. 대학 공부도 잘 해야 하고, 자신만의 실력도 열심히 쌓아야 하지요. 졸업을 한다고 직장에 취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취업까지도 바늘구멍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청년은 힘차고, 꿈이 많습니다. 청년의 꿈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의 꿈과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청년 관련 19개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 7월16일 출범했습니다.




청년위원회의 대표인 청년위원장을 맡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성공적인 벤처 1세대 창업가로 꼽히며 벤처기업협회장을 겸직하고 있는데요. 청년위원장이라는 직함 덕에 50대 나이에 국가 공인 '청년'이 되었다며 호탕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는 청년 문제의 핵심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려는 포부를 갖고 있어요. 우리 시대의 청년들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남민우 위원장에게 간단히 들어보았습니다.



  청년이 미래다 1. 청년 창업과 실력을 키워주기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청년위원회


부모세대가 고도성장의 과실을 향유한 세대라면, 지금의 청년 세대는 저성장·양극화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학업, 취업 등에 어려움을 겪는 세대예요. 청년실업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졸업자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죠. 학력 과잉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칭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어요. 우리 사회의 인센티브 시스템이 고장 난 것이고, 인력의 수요·공급이 잘못된 것이지요. 상위 10%의 일자리를 놓고 90%가 경쟁하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미국에서는 배관공 임금이 높아요. 이처럼 힘든 환경에서 힘든 일을 한 만큼 더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공부 중심의 룰을 만들다보니 잘못된 문제들이 생겨나는 거예요.



남민우_청년위원회



청년 위원회에서는 창업 활성화를 위해 ‘슈퍼스타K’와 같은 창업 오디션 개최, 창업 생태계 구축 등에 힘쓰려고 합니다. 또 정부3.0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창업 촉진 등 숨은 일자리를 찾아내고자 합니다.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노동·산업을 포괄한 접근으로 사회적 어젠다를 형성하여 인식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에요. 이 밖에도 해외 인턴·봉사가 취업·창업으로 연결되도록 K-무브(K-Move) 활성화에도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오는 11월이면 청년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 1층에 ‘창조경제 청년마당’을 조성해 매일 밤 청년 창업 가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남위원장은 자신도 실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공부는 중소기업에 다닌 2년간 다 했다고 합니다. 젊어서 고생하는 것은 단순히 공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으로 쌓아갈 때 진정한 인생의 경쟁력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기 싫어하는 자는 핑계를 찾는다"를 청년들이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해요.



  청년이 미래다 2. 대학 창업동아리 1883개, 창업열풍을 벤처 기반으로 확대한다


최근 대학 내 창업 동아리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8월 5일 발표한 ‘대학의 창업인프라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전국 190곳의 대학에서 1,883개의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지난해 1,222개(창업자 수 1만8,027명)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죠.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423개 대학의 창업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대학 창업교육 인프라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어요. 청년층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선 대학생 창업의 전진기지인 대학의 창업 실태부터 명확하게 파악한다는 취지에서였어요.


창업열풍


조사에 따르면, 대학 내 청년창업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 청년창업은 제조업 중심의 ‘무거운’ 창업이 주를 이뤘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쉽고 재미있는’ 지식창업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동아리 중 77%(1,413개)가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 대다수 동아리가 실제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동아리 10곳 중 8곳이 창업을 한 것이죠.


대학가에 창업 열풍이 불면서 전국 대학에선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가 확산되고 있어요. 올해 대학들이 개설한 창업 강좌는 1,051개로 지난해에 비해 86개 늘었어요. 수강 인원도 4만 8,747명으로 지난해보다 608명이 증가했어요. 이처럼 대학의 창업지원에 대한 의지가 커지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도 238곳(51.1%)에 달해요. 이들 대학 중 55.1%가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중소기업청에서는 프로젝트 위주 창업 동아리 지원, 실전 창업아카데미 확대, 창업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 대학발 청년창업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청년이 미래다 3.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트 방식으로 능력중심 사회 만든다


지난 6월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며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어요.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은 학력, 어학시험 성적, 입상 경력 등 기존의 ‘스펙’ 대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참여자 개개인의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신개념 채용 방식이에요.


정부는 선도적인 공기업들의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참고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공공기관들의 신입사원 채용 때 서류전형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에요. 또한 고용률 70% 로드맵에 따라 청년이 원하는 일을 찾아 빨리 취업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스펙초월 멘토스쿨’ 8곳을 열게 돼요.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말 ‘스펙초월 멘토 스쿨’에 입소할 청년 인재 선발을 마쳤어요.


소셜리크루트


채용 과정에 있는 단순 지식 위주의 필기시험을 직무능력 평가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에요. 이를 위해 공공기관 공통 인성·업무능력 평가와 기관별 특성을 반영하여 구직자의 능력을 검증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 중이며, 올해 말까지 250개 직종에 대한 NCS 신규 개발을 마칠 계획이에요. 이와 함께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등 청년의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돼요.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 훈련과 이론 강의를 접목하면서 학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요.


고용률 70% 로드맵에는 청년실업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들이 포함돼 있어요. 청년·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의 구조적 해소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청년 대상 통합 중소기업 취업정보시스템 및 지역별 인력공동관리체제 구축 등이 추진돼요. 특히 ‘청년강소기업 탐방단’을 운영, 매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하여 청년이 선호하는 취업 사이트에 제공하는 등 강소기업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