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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마다 하는 프로그램 중에 해피타임이라는 프로그램 아세요? 그 프로그램을 보면 옛날 드라마를 다시 서머리 해주는 코너가 있죠. 몇 십년 전 드라마의 모습을 보면 그시절의 유행과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어요. 정책 광고도 마찬가지 랍니다. 여유롭지 못하는 시기엔 정부에서도 국민들이 좀더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광고를 했는데요. 이 두 광고를 보면 그 시절 국민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귀한 쌀을 아끼기 위한 혼분식 장려 캠페인 


요즘은 쌀 풍년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주식인 쌀이 풍요로워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답니다. 1970년대만 해도 당시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식생활 개선 캠페인'을 벌였지요. 사진의 1972년 신문 광고에서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혼·분식을 합시다"라는 헤드라인으로 혼분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식생활 개선과 미곡 소비절약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을 바탕으로 혼분식은 애국의 길, 정부 시책의 요점, 혼분식의 이점, 국민의 협조 요청 같은 4가지 핵심 사항을 선정해 깨알같이 상세한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심지어 오히려 쌀의 성분이나 가치를 심각하게 부정까지 할 정도였답니다. 요즘의 '쌀은 한국 사람의 체질에 딱 맞는 음식'이라는 최근의 광고 메시지와는 차이가 너무 크죠. 


혼분식 장려 광고


혼분식 장려 운동은 1969년 1월23일 정부의 행정명령 고시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정부는 음식점들을 실사해 위반한 업소를 엄중 처벌하기도 했어요. 학교에서도 매일 점심시간마다 쌀밥에 보리나 밀가루가 25% 이상 섞여 있는지 도시락 검사를 했어요. 심지어 혼북식 여부를 성적에 반영까지 했기에, 부잣집 엄마들은 도시락용 밥을 따로 짓거나 2층 밥을 지어 자식들의 도시락을 싸야 했어요. 


베이비붐이 일어나고, 그만큼 경제 발전도 일어나 사람들은 누구나 쌀밥을 먹으려고 했지만, 실제로 쌀의 수급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다보니 정부에서는 이런 시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 정책은 식량 자급에 성공한 1977년에 들어서야 그 행정명령이 해제되었어요. 


물론 요즘에는 다른 의미로 혼분식을 장려하고 있는데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쌀밥만 먹는 것보다는 현미, 보리쌀, 다양한 잡곡들을 함께 넣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비만을 없애는데도 여러 잡곡을 섞어서 한 밥이 도움이 된다는 것 다들 아시죠?



  서민들의 한결 같은 내집 마련 꿈을 도와주는 곳 


내집 마련은 예나 지금이나 서민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죠. 한국주택은행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도와주기 위해 정부주도로 출범한 특수은행이에요. 1970년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 수요자의 주택청약통장 가입순위에 따라 주택을 우선분양하는 제도를 실시했어요.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을 들어보셨죠? 누구나 가입해 일정액을 납부하며 자격이 올라가기를 바라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아니, 지금도 그런 분들 많으실 거예요. 주택청약 자격 1~3순위가 되면 아파트 청약을 해서 당첨되길 바라지요. 1969년 1월8일 경향신문에 실린 한국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의 광고 '명칭 변경'편의 광고를 볼까요?


주택은행 예금 유치 광고


이 광고에서는 "새해부터 주택금고는 주택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라는 헤드라인으로이전의 주택금고가 주택은행으로 이름이 바뀌었음을 알렸어요. 지면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눴는데요. 왼쪽에는 '복지저축 운동 전개. 집 도와주기 저금운동'이라는 카피를 써서 알뜰한 저금이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에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자기앞수표같이 편리하고 이율 높은 주택채원 연리 33.3%'라며 주택 채권의 헤택도 강조했어요. 


오른쪽에는 '예금을 많이 하신 분이나 주택채권을 사신 분에게는 일반 대출도 해 드립니다'라며 '일반 대출 취급'을 두드러지게 표현했어요. 중앙에는 " 한푼 두푼 모은 부금, 감세되고 집이 됩니다'라며 왼쪽과 오른쪽 메시지를 종합하는 결론을 제시했죠. 


현재까지도 주택마련 저축은 연말 정산에 적용되어 감세 혜택을 받고 있답니다. 지금은 기존의 청약저축, 청약 예금, 청약부금의 기능을 한데 묶어놓은 '주택청약종합저축' 하나만으로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신규부택에 청약할 수 있어요. 


옛날 정책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삶이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해왔는지를 알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어떠세요? 그때 그 정책 광고들이 낯설지 않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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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