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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스펙초월 채용설명회를 통한 과잉스펙 문제 해결

스펙9종 세트를 아시나요?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입상, 인턴 경력, 사회봉사에 성형수술까지 더한 것이 스펙 9종세트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모든 조건을 만들어놔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대학생들. 과잉스펙문제는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많은 기회 손실 비용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 스펙 안 보고 뽑는데 어떤 점을 주고 보나요? 회사 차원에서 손해보는 인사 아닌가요?”

“ 스펙 아닌 다른 중요 요소는 어떤 것을 보시나요? ”

“ 스펙이 부족하면 뭘 더 신경써야할까요?”


지난 3월19일 광주 전남대 용지관에서는 청년위원회가 주최하는 ‘톡톡 스펙초월’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스펙초월 제도에 대한 궁금증, 취업에 대한 열망을 담아 설명회에 앞서 궁금한 점을 보드에 메모지로 가득 붙여 놓았지요. 


‘톡톡 스펙초월’ 설명회는 청년구직자들에게 스펙초월 채용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고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대를시작으로 오는 5월28일까지 전국 10대 도시 주요 대학을 순회하면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도입한 스펙초월 채용제도는 무분별한 스펙쌓기를 지양하고, 기업의 인재 요건과 구직자의 준비를 매칭해 낭비적 요소를 없애자는 의도로 만들어 졌습니다. 


전남대에서 열린 스펙채용 설명회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사 담당자와 함께 이들 기업에 입사한 학교 선배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각 기업의 독특한 스펙초월 채용 방법 


▷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 공공기관 최초로 스펙초월 전형을 도입하여 서류전형을 없앤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동등한 기회로 입사시험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 포스코는 두 가지 스펙초월 채용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선발 인원의 30%를 학력 · 이력과 무관하게 채용하며, 다른 하나는 에세이와 면접만으로 입사를 결정하는 ‘챌린지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스코의 인사 담당자 박진태 과장은 자기소개서 하나를 복사해 이 기업 저 기업 내지 말고 기업별로 자신만의 강점을 나타내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소셜리크루팅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정도만 등록한 구직자들에게 3주간 3단계로 미션을 수행하도록 해 그 결과물을 인터넷에 올려 다음 단계 진출자를 결정하는 방식이에요. 중기공단은 이렇게 5명을 채용했으며, 최종 면접 대상에 오른 17명 가운데 10명이 서류전형 탈락자였고, 이들 중 2명이 입사를 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에서는 기본적인 지원 자격만 충족하면 서류전형 없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졸 · 전문대졸 전형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톡톡 스펙초월’ 설명회 일정 

*대구(경북대) : 3월 26일             * 전주(전북대) : 4월1일

*대전(한밭대) : 4월 9일             *제주(제주대) : 4월23일

*춘천(한림대) : 5월7일               *수원(아주대) : 5월14일

*천안(단국대) : 5월21일              *서울(건국대) : 5월28일


문의 : 청년위원회 02-397-5046   홈페이지 www.young.go.kr


  스펙초월 채용으로 입사한 선배들의 조언


실제로 스펙초월 채용으로 입사한 선배들은 어떤 조언을 해주는지가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일 듯 싶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는지 안개같은 앞날에서 선배들의 조언은 방향을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스펙초월 채용설명회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형석 씨는, SSAT 응시 기회를 얻은 후 시험을 위해 기출문제 풀이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라고 말합니다. 면접에 가면 자신을 그 자리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며 유머와 위트를 자리 것, 직무역량 면접을 위해 4년간 배운 전공 내용에 대해 요약 정리해 둘 것,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신문 읽기 등을 통해 사고력을 높일 것 등을 조언했습니다. 


한국인력관리공단에 입사한 김성원 씨는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 생활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대학생활 동안 스펙쌓기가 아니라 내설적인 성격을 고쳐 리더십을 기르는데 힘썼다고 합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스펙보다 역량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청년위원회에서는 대학을 순회하며 스페초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는 곳, 더불어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취업의 기회를 두드리고, 그 안에서 스펙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을 키운다면 스펙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열정가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