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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아셈(ASEM) 정상회의, 박근혜 대통령 이탈리아 순방 성과

박근혜 대통령 이탈리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하고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 간의 연계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에볼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보건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덴마크·프랑스·중국과 회담을 가졌으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창조경제 기반의 세일즈 외교도 펼쳤습니다. 지금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해외 방문일정과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연계성 강화 구상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밀라노에서 개막한 제 10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전체회의 제 2세션 정상 발언을 통해 "한국은 여러나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각료급 회의도 주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물리적 연계 업그레이드 ▶정보화 시대에 맞는 디지털 연계 ▶문화와 교육의 연계를 제안했는데요. 물리적 연계 방안으로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유라시아 복합교통 물류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하고, 디지털 연계 방안으로 그간 한국이 주도해온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TEIN)'을 확장해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교육과 문화 연계 분야에서는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 회의'와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ASEM DUO 장학사업', 그리고 아시아·유럽재단의 다양한 사업이 의미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덴마크·프랑스·중국과 단독 회담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한국-덴마크 정상회담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0월 16일 오전 밀라노에서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창조경제 파트너십과 기후변화 공동대응 등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덴마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인 토르닝 슈미트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녹색성장동맹 심화 ▶양국간 벤처창업, 기업인, 디자인·혁신,창조산업 실질협력 증진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에서 공동연구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6일 오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는데요. 한·중관계와 양국 간 경제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양측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해 온 결과,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 참석


한-이탈리아 경제포럼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 앞서 첫 일정으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에 참석,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가업승계 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72퍼센트, 국내총생산(GDP)의 80퍼센트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탈리아 경제를 지탱해 주고 있다"며 "한국 역시 이탈리아와 같이 중소기업들이 100년, 200년 이상 가업을 승계하면서 발전해 경제를 지탱하는 뿌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양국 장수기업의 협력과 발전을 기대했습니다.


   창조경제 기반 교류·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이탈리아는 이날 경제협력포럼을 계기로 중소기업, 무역, 제약,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먼저 우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이탈리아 무역공사(ICE)간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탈리아 가업승계 기업과 우리 중소기업의 교류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 간 중소기업 성장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맺었습니다. 이 밖에 ▶한국과 이탈리아 제약협회 간 제약분야 투자협력 및 교류확대 ▶코트라·이탈리아 장인기업협회 간 장인기업 인적교류 ▶한국디자인진흥원·이탈리아 패션협회 간 디자인협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CNR) 간산업기술협력 ▶전자부품연구원·이탈리아 전자컴퓨터통신연구원(IEIIT) 간 차량안전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 ▶다이텍연구원·이탈리아 섬유협회 간 섬유기술 관련 파트너십 등의 분야에 MOU를 체결했습니다.


   동포 오찬간담회-양국 간 가교역할 기대


이탈리아 동포 오찬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5일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동포 약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이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이탈리아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 전도사가 돼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제 10차 ASEM 정상회의 제 2세션 정상 발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