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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시 조심해야할 감염병과 예방수칙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분들이 부쩍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오가며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과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며, 제2의 메르스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길 바랍니다.


여름휴가 해외여행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동남아시아엔 주로 모기가 옮기는 질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으나, 뎅기열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내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최소 출국 2~3주 전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출발 1~2주 전부터 복용해야 합니다.


콜레라는 검역 전염병이므로 유행 지역에 다녀온 여행객은 검역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설사,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비위생적인 물이나 어패류는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여름휴가 해외여행


▩ 여행 전 여행국 풍토병 체크-여행 후에도 건강 상태 지속 관찰


황열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적도지역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의무예방접종 대상 질병입니다. 이 지역 여행자는 반드시 출발 10일 전에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예방접종(효과는 10년)을 한 뒤 증명서를 받아 출국해야 합니다. 만일 증명서 없이 입국할 경우 입국을 거절당하거나 격리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해외 여행지의 오염된 환경이나 여행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진통제, 해열제, 피임약, 반창고, 살충제, 항생제, 일회용 밴드, 콘돔 등 필요한 약물 및 약품은 여행 전 미리 체크해 반드시 준비해 갑니다. 여행 중에는 증상이 없었더라도 잠복기가 있는 질병이 있을 수 있으니, 개발도상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 등에 해당하는 자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해외여행 경험을 말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휴가 해외여행


▩ 길거리 음식은 눈으로만, 잠은 에어컨·방충망 설치된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건 여행의 큰 재미지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어려운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은 완전히 익힌 것만 먹고, 저온살균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유제품도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물은 생수나 끓인 물, 탄산수만 마시는 게 좋으며, 식수를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수돗물, 분수, 얼음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가 더욱 강조됩니다. 특히 외출 후나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하고, 비누와 손 씻을 물이 없다면 60% 이상 알코올을 포함하는 세척 겔을 사용해도 되니 세척 겔은 여행 전 구비해둡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많은 만큼 모기 등 곤충 퇴치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방충망이 설치돼 있거나 냉방시설이 갖춰진 방에 머무르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때는 살충 성분이 포함된 페르메트린이 처리된 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서 자도록 합니다.


긴팔 옷, 긴 바지, 모자를 착용해 곤충과의 피부 접촉을 막고, 살충제는 모기 기피제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DEET)가 30~50% 이상 함유된 것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 밖에 다른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동물과의 집적적인 접촉은 피하며, 해외여행 후 귀국 시 공항에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검역질문서 응답지에 성실히 기재하고 검역관에게 신고합니다. 또 다른 감염병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 국민이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시 조심 또 조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