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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도시를 푸르게 함께 만드는 도시숲 686곳 조성

2014년 4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 캠페인은 서울 도심 곳곳의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업체는 시민들에게 ‘나무를 심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자투리땅의 위치와 신청 사연, 개선 희망사항 등을 누리집 게시판에 등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석 달 만에 총 3840개 자투리땅이 후보지로 올라왔습니다.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도시 개발은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더 이상 도심에서 푸르른 숲과 나무를 접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도시 속의 숲을 조성 · 관리하고 있지만 국민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도시숲 조성 방식을 기존의 정부 주도가 아닌 정부3.0 정신에 의거해 국민이 산림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업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도시숲


▩ 시민 · 기업 · 정부가 함께 만드는 도시숲


산림청과 지자체는 부지를 제공하고 기업은 비용을 부담하며 시민과 비정부기구(NGO)는 도시숲을 관리하는 민관 협업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에만 686곳의 생활권 도시숲을 신규 조성하는 등 약 225억 원의 국가 예산을 절감하고, 도시숲 면적을 91만㎡ 확대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당 평균 3곳씩 도시숲을 조성한 것으로 한 곳당 축구장 5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약 1326㎡의 자투리땅을 도시숲으로 바꾼 셈입니다.


민관 협업으로 도시숲 조성을 시작한 2014년에는 조성 건수가 170건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686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민이 직접 정부의 산림정책에 참여하는 정부3.0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정부3.0 추진위원회와 산림청은 정부3.0 추진의 일환으로 시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등산로 정보를 개방해 민간을 통한 서비스 제공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산림청은 민간 수요조사를 토대로 국민이 원하는 고수요, 고가치 데이터인 등산로 정보를 지난해 말부터 확대해 개방했습니다.


도시숲


▩ 고수요 · 고가치 등산로 DB 활용


개방한 국내 3368개의 산과 2만1000km의 등산로 정보에는 산의 위치와 높이, 등산로 위치 정보와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등에서 등산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등산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털지도를 2차 활용해 등산로 DB와 국민이 생산한 등산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산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등산앱 내려받기 수를 보면 ‘트랭글 GPS’는 50만 건, ‘램블러’ 10만 건, ‘산길샘’ 10만 건 등입니다.


앞으로 산림청과 정부3.0 추진위원회, 행정자치부는 정부3.0을 기반으로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3.0 성과를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도시숲 조성을 적극 홍보해 민관 협업으로 2016년 700개소의 도시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등산로 1만2000km의 정보를 추가 개방하고 문화·관광 DB 등과 융합해 민간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삭막한 도시가 아닌 푸른 숲이 조성되어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로 발전되기를 희망하며 정부 3.0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편의를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