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9월 27일 기준) 앞으로 성큼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G-500을 기념해 앞서 지난 9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국민 응원가 프로젝트 힘찬 함성’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울랄라세션, AOA, 레드벨벳 등 정상급 인기가수 17팀이 참석해 응원가를 부르는 등 축하공연을 펼쳤는데요.
같은 시간,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 올림픽선수들도 있습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기대주들과 함께 평창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소개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기대주들
쇼트트랙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왼쪽부터) 이승훈, 심석희, 최다빈.
가장 먼저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9 · 한국체대)가 있습니다. 심석희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4차 대회 개인 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는데요. 앞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계주), 은메달(1500m), 동메달(1000m)을 목에 걸었습니다. 소치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그는 “평창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목표”라며 “다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는 ‘장거리 간판’ 이승훈(28·대한항공)이 있습니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강자가 됐는데요. 특히 평창올림픽에 매스스타트 종목이 처음 도입되면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으로, 이승훈은 2016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대역전극을 앞세워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이끌 선수들로는 박소연(19·단국대), 최다빈(16·수리고), 이준형(19·단국대)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장 어린 최다빈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2016 아시아트로피)에서 160.27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고 앞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8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알파인스키 정동현, 스노보드 이광기·정유림, 스켈레톤 윤성빈
설상 종목에 약한 우리나라지만 희망을 안겨줄 선수가 있습니다.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8·하이원)선수입니다. 강원 고성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로 활동한 그는 2004년 태극 마크를 단 이래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2011 아스타나· 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적인 실력도 인정받았는데요. 두 번째 출전이었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41위에 그쳤지만, 지난 2015~2016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습니다.
또 다른 설상 종목인 스노보드에서는 이광기(22·단국대)와 정유림(17·수리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노보드 종목은 크게 알파인과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등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하프파이프에 출전합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인데요. 2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한 이광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8위, 올해 월드컵 6위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유림 역시 2016 릴레함메르동계유스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정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슬라이딩’ 부문에서는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한국체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올 시즌 8차례 월드컵 최종 은메달로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윤성빈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는데요. 특히 7차 월드컵 금메달은 아시아 선수 중 최초입니다. 2012년 여름 처음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16위에 올랐고, 현재는 세계랭킹 2위로 급성장했습니다. 그는 “부족한 드라이빙 기술을 보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 서영우
서영우(왼쪽), 원유종.
지난여름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31·강원도청), 서영우(24·경기도BS경기연맹) 선수.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썰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봅슬레이 열풍을 불러온 주역이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봅슬레이 2인승 부문세계랭킹 1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0년부터 호흡을 맞춘 원윤종과 서영우는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왔는데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8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3월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5위, 이번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에 대한 욕심보다는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자는 마음이 컸어요. 하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았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서영우)
리우에서 발휘된 동료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 정신력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이들은 다음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습니다.
“목표는 물론 금메달이에요. 그동안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는 손에 닿을 듯한 목표가 된 것 같아요.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뜨거운 열기와 성원 속에서 제일 높은자리에 오르고 싶습니다!” (원윤종, 서영우)
9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국민 응원가 프로젝트 힘찬 함성’ 콘서트 현장.
앞서 9월 8일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고자 ‘G-500 페스티벌 K-팝 콘서트’가 개최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샤이니, 비스트, 원더걸스 등 K-팝 가수들의 공연을 개최하는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한국 관광, 한류 드라마 체험 부스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습니다.
이번 문화행사의 백미는 9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20분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G-500 기념 공연(퍼포먼스)’입니다. 성공 기원 응원 쇼, 한류 스타 공연 등이 융·복합된 불꽃쇼와 함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인데요. 조직위는 동계스포츠 체험존과 대회 홍보 부스, 스폰서 부스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외 평창동계올림픽 G-500 다양한 문화행사 일정을 소개해드리니, 그 하나된 열정 속으로 푹-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