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분산된 통장을 하나로 합치고 주거래 은행도 혜택이 더 많은 곳으로 옮겨봅니다. 이제 내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해 똑똑하게 돈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장 정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계좌 이동 서비스’ 덕택입니다.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돼 있는 자동이체·송금 계좌를 한 번에 조회 또는 해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계좌 이동 서비스' 그야말로 초간단합니다.
먼저 옮겨가려는 은행의 인터넷뱅킹 누리집에 접속하면 여러 은행 계좌에 등록된 자동이체 명세가 한 화면에 뜹니다. 출금 이체 등록 건수가 가장 적은 계좌부터 정리해봅니다. 이때 중요한 건 계좌를 이동했을 때의 득과 실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 정리하기로 한 은행에선 별다른 우대 혜택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효과가 높은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변경해봅니다. 주거래 조건과 그에 따른 우대 사항이 은행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결국 그게 '계좌 이동 서비스' 를 이용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계좌 변경은 신청 후 5영업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요금 청구기관에서 은행에 자동이체 출금을 요청하고 나서 계좌가 변경되면 요금이 미납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이체·송금 출금일이 지난 직후 변경 신청을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3일 뒤 휴대전화로 계좌 변경이 성공적으로 처리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6월부터 모든 요금 청구기관으로 서비스 확대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고 공인인증서도 없다면, 은행 창구 직원에게 신분증과 함께 계좌이동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자동이체 내용을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하여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공과금 자동이체 계좌를 모두 한 은행 계좌로 변경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올 6월부터는 신문사와 학원 등 중소형 업체를 포함한 모든 요금 청구기관에 대해서도 계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여름에는 신문 구독 자동이체 계좌도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