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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봄, 책을 봄, 미래를 봄’. 올해 도서관 주간의 표어입니다. 책을 보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힘도, 미래의 봄날도 찾아줄 수 있습니다.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등 온갖 이유로 늘 책을 미루게 되는 이들도 저절로 책이 읽고 싶어지는 도서관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동네서점을 소개합니다.


책이 읽고 싶어지는 예쁜 도서관 3곳


예술과 자연, 그리고 책을 즐길 수 있는곳 - 안양파빌리온 도서관


자연 속에서 예술과 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안양파빌리온 공원도서관은 쇠락한 유원지를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조성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의 일환으로 문을 연 국내 첫 공공예술도서관입니다. 안양파빌리온의 공원도서관은 공공예술 관련 도서 2000여 권이 구비된 국내 최초 공공예술 전문 도서관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APAP에서 만들어진 예술작품의 도면, 스케치, 작가와 주고받은 서신 등 관련 자료들이 정리된 아카이브가 마련돼 있어 공공예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 안양예술공원 내 등산로를 따라 APAP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공공예술 전문 도슨트를 통해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풍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곁들여 참여자 맞춤형 해설을 진행합니다.


안양파빌리온 도서관


• 주소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80
• 문의  031-687-0548 (안양공공예술기획단)
• 입장료  무료(APAP 작품 투어시 관람료 1000원)
•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작품투어’ 이용안내
수~일 : 오전 10시~오후 6시 / 목 : 오전 10시~오후 9시
• 휴관일  월요일 휴무 /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휴무


고궁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여유 - 집옥재 작은도서관(경복궁)


고종 황제의 서재에서 역사책을 읽으며 당시 문화의 향기를 깊이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복궁에 자리 잡고 있는 집옥재가 4월 말 조선시대에 특화된 작은도서관으로 개관했습니다. 1891년 경복궁 내에 건립된 집옥재는 고종의 서재이면서 외국 사신 접견 장소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은 집옥재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한국목재와 한지로 디자인한 서가와 열람대 등을 배치해 궁궐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옥재에는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인물, 문화 관련 도서 1000여 권과 원래 집옥재에 보관되고 있던 왕실자료의 영인본 350여 권뿐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우리 문학책 번역본 230여 권도 함께 구비했습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은 앞으로 장서각의 고문헌을 활용한 왕실문화 대중 강좌를 개설해 이용객들과 함께 인문학과 우리 역사에 대한 나눔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경복궁)


•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경복궁 내)
• 문의  02-3700-3900
입장료  경복궁 입장료 3000원
이용시간  3~11월 : 오전 9시~오후 5시 30분(경복궁 개관 시간 내)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고 책 읽을 수 있는 공간 - 서울 도봉구 둘리마을 붕붕도서관


꿈나무들이 매일매일 들르고 싶어 할 도서관도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자리한 둘리 유아숲체험장에 이색 버스도서관인 ‘둘리마을 붕붕도서관’이 지난 4월 개관했습니다. 둘리마을 붕붕도서관은 구에서 아이들에게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버스도서관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시 생활로 자연에서 흙놀이를 하고 독서를 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중에는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오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도서관을 찾는다. 둘리마을 붕붕도서관은 1500여 점의 책을 비롯해 이색 서가, 미끄럼틀, 유아볼풀 등 독서와 놀이의 경계 없이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또 공원에서 뛰놀고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리마을 붕붕도서관


주소  서울 도봉구 쌍문동 산82번지(유아숲체험장 내)
문의  02-901-5193
입장료  무료
이용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월요일, 법정공휴일 휴무)


나만의 색깔이 있는 동네서점 3곳


“우리는 시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어” 시를 권하는 시집 책방 - 서울 이태원 다시서점


서점이 사라지는 시대. 서점을 같이 한번 다시 일으켜보자는 의미에서 탄생한 ‘다시서점’에는 시의 향기와 여유가 가득합니다. 다시서점은 서울 이태원 골목 지하 조그만 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시서점 김경현 대표는 독립출판물을 직접 발행하면서 시와 수필 위주로 개성있는 독립출판물들을 진열해놓았습니다. 시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이들도 이곳에서는 친근하게 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유머러스하게 일상의 이야기를 풀어낸 시와 여행 에세이, ‘중국스러운’ 한국을 담은 엉뚱한 여행안내서 등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들이 많습니다. 다시서점은 낮에는 서점, 밤에는 주점(Bar)이 됩니다. 낮 12시에 문을 열면 오후 6시까지는 차와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술에 책을 안주 삼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시서점


숲 속에서 책과의 동침 북스테이 - 괴산 숲속작은책방


숲속작은책방은 충북 괴산의 작은 산골마을인 미루마을에 있는 가정식 서점. 말 그대로 자연 속에 책방이 있습니다. 주인 부부가 사는 집을 개방해 운영하는데 하루 이틀 독서 삼매경에 빠지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북스테이와 민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노키오 오두막에서 책을 보고, 조금 지겨우면 해먹에 몸을 누인 채 보고, 아이들과 다락방에 올라가 오붓하게 아기자기한 인형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 삼매경에서 헤어나올 때쯤 시골 마을을 산책하며 이야기꽃도 피울 수 있습니다. 책은 매번 같은 장르가 아닌, 시기별로 중요한 이슈에 맞춰 준비하기도 하고 책방 주인이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진열해놓습니다. 그렇기에 매번 갈 때마다 주인의 고민의 흔적이 묻어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속작은책방


우리 동네에서 책과 함께 잠시 허송세월 - 천안 허송세월 책방


충남 천안시 원도심이었던 명동 거리에서 중앙시장으로 가는 골목길에 수상한 간판이 있다. 허송세월. 동네책방 이름이다. 주인 박소산 씨는 요즘 사람들을 보면 너무 바쁘게만 사는데,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속도를 찾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허송세월’ 책방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허송세월에서는 독립출판물과 문학, 인문학 서적을 주로 팔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 책과 헌책을 함께 판다는 것입니다. 허송세월은 동네서점답게 지역주민들과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허송세월은 골목 상인들과 인사도 하고, 택배도 대신 맡아줄 만큼 든든한 가족이 됐습니다.


허송세월 책방


오늘도 수고하신 당신께, 바쁜 일상은 잠깐 접어두고 우리 이웃들이 사는 책방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시길. 그리고, 책과 함께 따뜻한 봄날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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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