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복지’, ‘서민금융’ 등에 관한 상담과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을 통한 국민복지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구현한 대표적인 ‘정부3.0’ 사례입니다. 2014년 1월 남양주센터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충해 올 7월 말 현재 50곳이 설치·운영 중입니다. 올 12월까지 20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모든 기존 고용센터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전환하는 등 총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고용센터(고용노동부), 일자리센터(자치단체), 제대군인지원센터(보훈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여성가족부), 복지지원팀(보건복지부, 자치단체), 서민금융센터(금융위원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참여기관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용센터는 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업급여 관련 업무를 취업 상담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발굴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취업 알선을 활성화해나가고 있습니다. 복지지원팀은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보육 등 22개 부처 317개 복지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 업무를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센터 및 복지지원팀과 기존의 고용센터 기능을 융합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애로계층 구직자들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참여기관 간 연계로 심층상담부터 직업훈련, 취업 알선, 동행 면접, 취업 후 사후관리 등 통합적인 고용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고,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 기반 위에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삶을 보듬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례1. “취업 알선부터 생계 지원까지 한 번에 OK!”
“결혼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다른 쪽 일은 해보신 적 없나요?”, “취업을 하게 되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있나요?”, “원하는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상담사는 이같이 질문한 뒤 설명을 이었다. “기업의 구인 공고가 올라오면 구직자의 상황과 희망 조건에 따라 일자리를 안내해드립니다. 양쪽에서 승낙하면 면접도 함께 진행하죠. 구직 활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 면접도 지원해드립니다.”
그러나 상담사는 결혼 후 일을 안 한 기간이 꽤 오래됐기 때문에 생계가 당장 어려운 게 아니라면 먼저 취업을 위해 필요한 교육부터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단순한 경리 업무를 원한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근무 환경이 바뀌어 경리 업무에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당장 생계가 궁박해 교육을 받을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는 반가운 제안을 한다. 실업급여 상담 창구는 같은 층 바로 옆자리에 있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변문정 취업설계사
사례2. “당당히 취업해 가족에게 행복 주고 싶어요”
“처음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려고 찾았어요.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께서 실업급여부터 우리 가정을 위한 자립 지원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취업 준비를 위해선 어떤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모두 알려주셨죠.”
자립을 위해서는 진로 성숙도가 높고 취업 장애 요인이 없어야 하는데, 이 씨는 두 가지 모두 현저히 부족한 상태였다. 진로계획을 세워본 적도 없었고, 진로 의사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을 파악한 사례관리사는 취업성공패키지 담당자와 논의했고, 그가 안정된 일자리를 갖기 위해선 직업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취업성공패키지를 권유했다. -한식조리사 도전 이현민 씨
정부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확충뿐 아니라 기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역 주민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은 지역 주민센터에서, 근로능력수급자 등 고용·복지 연계 가능성이 큰 대상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인근 시·군·구 민원인의 복지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국민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며, 고용 서비스 혁신의 현장으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