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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경주 월성에서 발굴된 토우(土偶)를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접목한 작품들 ‘프로젝트 展 월月:성城’이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점차 기온이 올라가며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에 흥미로운 이 전시회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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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현장을 국민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지속적 발굴조사에 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4년 차에 접어든 월성 발굴조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며 예술 작품과의 접목을 시도한 특별한 행사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상윤, 양현모, 이인희 세 명의 작가가 1년 동안 월성을 돌아보며 느낀 월성의 정체성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해 다양하게 표현해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습니다. 1부 ‘문라이트 오브 팰리스 앤 미스 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는 이상윤 작가가 월성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한 작품 전시입니다.


(사진=이상윤 작가, ‘문라이트 오브 팰리스 앤 미스터리’│ⓒ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월성 해자에서는 자연적인 수장고 역할을 해온 뻘 층에서 멧돼지, 개, 말, 곰 등 썩지 않은 다양한 뼈들이 나왔습니다. 작가는 이러 한 뼈들을 사진으로 촬영해 특수 플라스틱인 에폭시(epoxy)를 부어 만든 설치물을 통해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동물 뼈처럼 재현했습니다.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들을 현대인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사진=양현모 작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의 토우는 주로 경주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특히 토기에 붙어 있는 토우는 평균 5~6cm 크기라 소형 레고 인형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은 이인희 작가가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월성 발굴 현장의 생생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인희 작가, ‘AD(기원 후) 101로 떠나는 여행’│ⓒ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작품 속 현장은 특수촬영기법을 통해 실제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월성 발굴 현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2014년 12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간 월성은 학계와 일반인의 높은 관심 속에서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성벽 아래에서는 공양의 의미로 묻은 인골이 나오기도 했으며 월성 해자에서는 당시 신라인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수많은 동물 뼈, 목간, 각종 식물 씨앗들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


전시를 준비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월 8일까지 기획 전시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꽃잎 흩날리는 따뜻한 봄날에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전시를 구경하러 가보세요.


*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 문의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 (054-777-6385)




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