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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청년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워라밸' 가능한 곳!

구직자 열 명 중 다섯 명 이상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은 ‘일과 삶의 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정책 사용설명서와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2927명을 대상으로 ‘좋은 청년 일자리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소개합니다.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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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응답자 중 58.9%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일터’를 좋은 일자리라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급여 및 성과급 등 금전적으로 만족스러운 직장’(51.0%), ‘복지제도가 잘돼 있는 곳’(38.4%),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곳’(17.7%),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10.9%), ‘정년 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곳’(10.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은 현재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7%가 ‘좋은 청년 일자리가 없는 편이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보통이다’는 33.2%, ‘거의 없다’는 11.7%, ‘많은 편이다’는 9.4%, ‘매우 많다’는 1.7%를 기록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좋은 일자리 확산에 필요한 요소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는데, ‘경영진의 의식 변화 등 기업문화의 선진화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24.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중소기업 지원 등 기업 간 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22.1%)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14.4%), ‘육아휴직 등 정부 제도 개선 및 의무화’(10.4%), ‘공공 일자리 확대’(10.2%),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잡셰어링’(9.4%), ‘청년 창업 및 창직 지원’(6.5%)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한편 응답자들은 올 7월 시행을 앞둔 노동시간 단축이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중 35.8%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26.3%),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20.4%), ‘큰 도움이 될 것 같다’(12.8%),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4.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워라밸


노동시간 단축이 일과 삶의 균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률이 47.7%로 나타났습니다. 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은 26.9%를 기록,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응답자 중 ‘임금조건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비율이 높게 차지하며 금전적 이익보다 삶의 질을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그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던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 20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지도·감독을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산업현장의 연착륙에 중점을 두고 계도해나갈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기업에 완전히 뿌리내리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나름대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우려도 크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데 긍정적인 의견도 많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자리가 잡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