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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스타워즈! 우주물체 24시간 전자광학 시스템 개발의 의미

지난 1월 28일, 옛 소련의 인공위성인 '코스모스1484'가 북미와 대평양 해상 일대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기권에 재진입한 위성은 일반적으로 불에 타 없어지는데 큰 위성의 경우 파편이 지상에 추락하기도 합니다. 또한 2월 18일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3배 정도의 폭발력을 보인 '운석우'가 러시아로 떨어지면서 1,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더이상 한반도도 안전지대가 아니기때문에 위기의식이 고조되어 있지만 지금까지는 다양한 우주 물체를 사전에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이 한국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상시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를 가능케 할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를 활용할 예정이며 시스템의 개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위성



  인공위성 궤도 자료를 독자적으로 확보 가능합니다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의 개발은 그동안 미국에게 의존하던 인공위성 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폐기된 저궤도 인공위성의 궤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파악함으로써 인공위성이나 우주물체에 관련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한반도 정지궤도 영역을 상시 관측해 위성보유국으로서 기본적인 우주 정보를 획득하고 우주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특히 전자동 망원경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우주 물체 광학감시 시스템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은데요.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분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어 오류가 최소화됐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발된 다중궤적 관측을 통해 우주물체의 위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거죠. 관측 자료를 받아 처리하고 관측소를 운영하는 모든 과정은 무인ㆍ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어 24시간 우주를 감시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관측계획의 수립부터 관측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이 로보틱스와 자동화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관측자료의 수신, 처리 및 관측소 운영 전 과정을 무인 원격으로 관리 가능합니다. 국가현안 해결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스템 개발에는 레인보우가 마운트와 망원경 제어 기술을, 지솔루션은 관측소 운영시스템, 데코컴포지트는 관측돔과 캡슐형 관측소 개발 등을 각각 맡아 핵심 우주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관측소는 올해 11월 몽골 지역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할 전망인데요. 앞으로 이를 점차 확대해서 글로벌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천문연구원은 근지구 공간에서 발생하는 자연적ㆍ인위적 우주물체를 감시할 수 있는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을 오는 2016년까지 240억원을 들여 구축할 계획입니다. 


독자 개발한 50센티미터급 광시야 망원경을 외국 관측소에 설치해 우리나라 위성을 자동으로 상시 관측하는 한편, 그 외에도 2미터급 우주물체 감시망원경을 개발해 우주잔해물과 소행성 등 우주물체 감시활동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우주의 신비를 풀어가는 것은 우리 기초과학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 망원경이 다양한 우주현상을 관측해 내며 우주시대의 한국의 위상을 높여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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