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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제위기, 변화하는 가치관에 따라 보살핌과 포용을 특징으로 하는 여성적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저력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화합의 여성 리더십이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는데요. 여성 리더십은 남성 리더십과 다른 포용과 배려의 마음으로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요.

 

 

  섬세·강인함·책임감으로 무장한 글로벌 여성시대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사상 처음 20대 남성을 넘어섰어요. 통계청이 3월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를 기록, 2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62.6%를 처음으로 앞질렀어요. 핵심 구직연령인 20대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보다 활발한 것은 여성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데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대학진학률에서도 여성의 남성 추월 현상이 4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각 기업의 인사에서 여성 임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어요. 임원이란 단순한 경제활동 이상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인데요. 기업 임원, 정치인 등 민간과 공공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성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은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예요. 또한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한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위상은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진출은 활발해졌지만, 임원 등 고위직에 오른 여성은 여전히 드물거든요. 2011년 100대 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은 5% 수준, 여성 임원은 1.5%에 불과했어요. 또 중요한 의사결정분야에 위치한 여성 의원 및 고위직·관리직 여성 비율도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에요.

 

첫 여성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 출범으로 그동안 여성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분야로의 진출 확대가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박근혜정부는 각종 돌봄 서비스 확대, 4급 이상 여성 관리자 임용 비율의 15% 확대(2017년까지) 등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국정과제에 담았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여성 임원 수에 대한 목표치를 수립해 기업들에 강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편견을 깨고 여성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들을 살펴보며, 진정한 여성 리더십, 글로벌 리더십을 고민해 볼까요?

 

 

  편견을 깨고 금단을 넘은 여성 리더들

 

명령과 통제, 권위와 복종에 기반을 둔 ‘남성 리더 전성시대’는 끝! 바야흐로 소통과 상생을 중시하는 ‘여성 리더 시대’예요. ‘금녀(禁女)의 영역’이라는 표현도 옛말이고 이미 여성들은 육·해·공을 망라해 자신의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강인함, 그리고 책임감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어요.


◈ 해양 주권 완벽하게 수호하는 여성함장 1호, 동해해양경찰서 고유미 함장 


독도를 경비하는 제민13호(1513함) 함장인 고유미 경정은 해양경찰 창설 60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함장이 되었어요. 첫 경비함 근무시절인 2003년부터 ‘여성은 안 된다’는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항해·갑판·병기·구난업무 등 함정 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두루 익히면서 동료들까지 챙겼어요. 그러자 무뚝뚝하고 거친 바다 사나이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지요. 


동료들의 신뢰를 쌓아가던 지난 1월 28일 해경이 된지 11년만에 ‘최초의 여성 함장’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됐습니다. 고 경정은 현재 해양경찰관·전경 등 50명이 근무하는 1513함을 진두지휘하며 독도 수호와 조난선 구조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답니다.



◈ 승무원 출신으로 여성기장이 된, 이스타항공 이혜정 기장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의 여성 기장이자 국내 민간항공 최초의 여성 위촉심사관이 된 이스타항공의 이혜정 기장은 승무원부터 시작해 기장이 되었어요.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던 1996년 조종훈련생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과감히 응시를 하게 되었지요. 응시생 50여 명 중 유일하게 합격하여 미국 텍사스에서 조종훈련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조종사의 길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체력적 부담뿐 아니라 복잡한 기계 사용법이 장벽으로 다가왔지만, 승무원 출신이다 보니 비행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큰 힘이 되었다고 해요. 보잉 737과 747 조종면허를 가지고 있으며, 1997년부터 3년 여 간의 부기장을 거쳐 2010년 항공안전본부 기장 자격심사를 통과해 기장이 되었어요. 현재 8,000시간 무사고 운항기록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는 조종사를 지원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조종사라는 직종에서도 여성에 대한 문호가 더욱 개방되는 만큼 가능성이 무한한 직업이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했어요. 


◈ 예비합격자로 들어간 육사에서 최우수 졸업, 양주희 육군 소위 

 


양주희 소위는 올해 205명의 육사 69기 졸업생 중 가장 성적이 우수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어요. 곱상한 외모와 달리 내면에는 적극성과 강인함이 내재되어 있는 성격을 갖고 있는 양 소위는 학업 성적뿐 아니라 적성·체력·내무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생활한 생도였습니다.  


4년 전 입학 당시에는 마음을 졸이며 합격을 기도하던 예비합격자에서 수석졸업자가 된 것이죠. 생도시절 동아리 유도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하고, 마라톤에 두 번 도전해 풀코스를 완주하며 ,30차례에 걸친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양 소위는 예비합격자였던 자신의 상황을 늘 되새기며 다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매 순간을 최선을 다 했다고 해요. 이런 그녀의 강인함이 최우수 졸업이라는 성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 여성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은정 한국 여성벤처협회장 


지난 1월 30일 한국여성벤처협회 8대 회장에 취임한 이은정회장은 국내 원두커피 1위 기업인 맥널티코리아를 20여 년간 이끌어온 대표적인 여성리더입니다. 

그는 여성 벤처기업이 일반 여성기업과 비교해 20배의 매출액과 5배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현재 7%인 여성벤처 기업의 비중을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섬세함을 살려 스마트 영역과 자신의 분야를 융합해 더 빨리 고부가가치 사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그는 “20대에 창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더 잃을 것이 없는 20대에는 새롭게 도전을 해

보고, 경력이 10~20년 쌓인 여성 산업인력들도 자신의 경력을 단절하지 말고 산업계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어요. 능력있는 여성인재들이 사회에 나와 앞 길을 개척하는 것이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배출해내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쑥쑥 성장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계 여성 파워

 

우리나라 여성 과학기술 연구개발인력은 2010년 기준 3만6,360명으로, 전체 과학기술인력의 17퍼센트를 웃돌아요. 많은 여성이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과학기술계에서 리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답니다.


◈ 한 우물 파는 열정으로 노벨상 가능성 연, 김 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한 우물을 파는 뚝심으로 끈질기게 RNA 연구에 매진해 지금은 이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로 우뚝 설 수 있었는데요. 2002년 마이크로RNA 연구를 시작한 이래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셀(Cell)>에 수 편의 논문을 실었으며, 2010년에는 세계 3대 과학학술지인 <셀> 편집위원으로 선임되며 전 세계 과학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 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로 학계에서는 평가받고 있어요. 1992년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힘든 연구생활을 해온 김 교수는 2002년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NA(세포에서 유전자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 생성 과정을 밝혀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로 떠올랐습니다.



◈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마약검사법 개발, 정희선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원장 



왠지 남성들의 세계로 여겨지는 과학수사 분야에서 마약검사법 표본을 만든 리더도 여성입니다.  정 전 원장은 국내 최초로 소변에서 필로폰 성분을 검출하는 시험법과 모근을 이용한 필로폰 검사법을 탄생시켰으며,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마약검사법과 가이드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약학대 시절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오수창 소장의 강연을 듣고 과학수사에 매력을 느끼고 19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들어갔습니다. 주변에서는 여성에게는 험난한 길이라고 말렸지만, 뚝심 있게 30여 년간 연구 끝에 마약 감정 전문가로 명성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시절 약 독물과장·마약분석과장·법과학부장을 거쳐 200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사상 첫 여성 원장에 올랐지요. 


그는 원장 재임기간 포용의 리더십을 선보였는데요. 직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했다고 합니다. 상명하복 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직원들을 대해 인기가 높았다고 해요. 그 역시 승진에서 밀리는 '유리 천장'을 경험했고, 그때마다 자신을 붙잡아준 직장 동료들을 통해 리더로서 필요한 진심어린 인간관계를 배웠다고 하네요. 


◈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소연 박사  


한국 여성 과학자 중에서 이소연 박사를 빼 놓을 수 없겠지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박사과정을 밟던 중 도전한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 선정되어 2008년 4월 우주비행 임무를 무사히 수행한 이후 지난 해 7월까지 우주과학분야에서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9박10일 동안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무르며 과학실험을 했어요. 


지상에서 실험이 불가능했던 연구과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면서 한국 과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요. 이후 대중강연 등 외부활동을 하며 우주생활 경험을 대중과 공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이 박사의 행보는 우주과학기술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조직의 크기에 관계 없이 리더는 외로운 자리라고 합니다. 고뇌하며 결단을 내리고, 결과에 대해 홀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늘어나는 여성 리더들이 명심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성의 섬세한 시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특유의 포용력으로 주위를 품어 안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여성 리더가 한국사회에서도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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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