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 2월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금연하겠다고 목표를 세우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년초에 세웠던 금연 목표, 1월 한 달 동안 잘 지키고 계신가요?
새해 금연을 결심한 이유에는 비싸진 담배 가격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건강상의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간 매일 담배를 한 갑씩 피우는 것은 잇몸과 기관지 등에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타르를 한 컵 마시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흡연으로 생기는 폐암의 잠복기는 25년에 달하기 때문에 담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담배 연기에는 수천 종의 화학물질과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포함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각종 암, 골다공증, 발기부전, 치주 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2~3배 높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역시 비흡연자의 2배 이상이나 된다고 해요.
담배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를 입는 사람은 흡연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담배 연기의 독성물질은 흡연자가 흡입하는 '주류연'보다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 '부류연'에 더 많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흡연자 주변에 있었던 비흡연자에게도 니코틴 대사 산물인 '코티닌'이 검출되는 것은 이 같은 이유입니다.
■ 전자담배, 빠는 담배도 금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전자담배'와 '빠는 담배(스누스 등)'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체 담배는 '금연 보조용품', '간접흡연 예방법' 등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사실 그 성분과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아 잠재적 위험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유럽에서는 빠는 담배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고,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합니다.
대체 담배를 금연의 준비단계로 여겼던 분들께는 안타까운 소식이라 생각합니다.
대체 담배도 금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2015 올 해 금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의지가 약해도 성공할 수 있는 '참 쉬운 금연 비법',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 알고보면 참 쉬운 금연 : 단번에 끝내기, 함께 하기!
금연은 무엇보다 단번에 끝내는 게 최선! 서서히 줄이다 나중에 끊는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첫 번째 비법은 담배와 재떨이, 라이터 등은 물론 담배 냄새가 밴 옷과 커튼, 장갑 등을 모두 빨고 화장실과 차량 등을 완전히 환기시켜 담배의 단서를 모두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새 칫솔과 양치액, 허브티, 안정감을 주는 음악 등 흡연 습관을 대신할 것들을 가까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스케일링을 받아 입안에 남은 니코틴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상 직후, 식후, 술자리 등 습관적으로 흡연하던 시간을 파악해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대체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두 번째 비법은 주변인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금연은 나 혼자 하는 것보다, 주변인의 응원과 도움을 받으며 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 중입니다"라고 말해 흡연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해보시길 바랍니다.
금연의 최종 목표는 금연 그 자체가 아닌 '건강'입니다. 담뱃값 인상에 억지로 금연하기 보다는 내 몸이 좋아진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금연 비법을 실천한다면, 한결 편하게 새해 금연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흡연자는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비흡연자는 주변에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도와주면서, 우리 모두의 참여로 담배 연기 없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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