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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능력 중심 사회 향한 디딤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탈스펙. 최근 취업 준비 중이라면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입니다. 정작 취업 이후에는 쓸모가 없는 스펙에서 벗어나 각 개인에게 맞는 역량과 소양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을 뜻합니다. 학력보다는 실직적인 업무능력을 보는 것이죠. 이것은 능역 중심 사회를 향한 디딤돌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대학교-취업으로 이어지는 ‘취업 공식’은 더 이상 유일한 정답이 아닙니다. 취업 먼저 하고 업무에 필요한 학습을 병행해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학력이 아닌 능력에 따라 평가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준을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취업을 향한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 특성화고 졸업이나 재직 경력으로 수능 없이 대학 간다!


특성화고(전문계고, 실업계고 등 포함),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 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상시 근로자 5인(사업주 포함) 이상 사업체, 4대 보험 중 1개 이상 가입 사업체(창업·자영업자 포함) 등입니다. 각 대학은 수능시험 없이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사이버 과정 등 특별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학업 계획, 재직 경험, 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면접·구술 평가 등을 거쳐 매년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2010년 3개 학교에서 시작된 재직자 특별전형은 올해 대상자가 88개교 6223명으로 늘었습니다. 내년도부터는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위탁생과 학력 인정 평생학습시설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대학평생교육실 02-3780-9758 |

| 대학입학정보 포털 univ.kcue.or.kr |


■ 일·학습 병행제로 이론 학습과 실무 능력의 괴리 깨부수자!


일·학습 병행제는 취업부터 먼저 한 다음 일하면서 이론을 배우는 시스템으로 독일, 스위스식 도제(徒弟) 교육을 한국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에 차이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산업계 주도로 현장 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현장 훈련교재에 따라 일을 함과 동시에 공동훈련센터 등에서 이론 교육을 시킨 후 산업계의 평가를 통해 자격(자격 연계형) 또는 학위(학위 연계형)를 부여합니다.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정식 근로자로서 근로자 신분이 보장되고 4대 사회보험, 근로기준법상 인정되는 혜택이 모두 주어집니다. 교육훈련을 받는 동시에 급여도 받을 수 있습니다.


2013년 9월 처음 도입해 올해 4월 기준 2322개 기업이 참여(3881개 신청, 300인 미만 중소기업 95%)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을 매달 모집해 2017년까지 1만 개 기업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

| 일·학습 병행제 공식 홈페이지 www.bizhrd.net |


국가직무능력표준


■ 불필요한 스펙 대신 나만의 능력으로 취업하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체계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직종(1만1655개)에 요구되는 핵심 능력을 850여 개로 세분해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표준화한 것을 말합니다.


NCS의 목적은 스펙 초월 채용 및 능력 중심 인사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학벌과 불필요한 스펙 대신 직무 능력을 평가해 인재를 채용할 수 있습니다. NCS를 도입한 기업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의 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입사지원서, 직무 관련 5가지 영역의 필기시험, 모집 분야별 NCS 기반 면접시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합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공무원 채용 시 NCS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는 전 공공기관에 도입키로 했습니다. 또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상자를 재학생까지 확대해 100개 전문대 교과과정을 2017년까지 NCS 기반으로 개편하고, 현재 특성화고 3개교를 대상으로 하는 NCS 적용 시범사업을 전 특성화고로 확산키로 했습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

| 국가직무능력표준 공식 홈페이지 www.ncs.go.kr |


■ 사내대학, 나는 회사로 등교한다!


사내대학은 시간·경제적 여유가 없어 대학에 가지 못한 근로자를 위해 학교법인 설립 없이 종업원 200명 이상인 사업장 내에 전문학사나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입니다. 교육부가 학사·전문학사 과정으로 인정한 사내대학을 이수하면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인정 받습니다.


현재 사내대학을 운영 중인 기업은 삼성전자 공과대, LH 토지주택대, 산업은행 금융대, 삼성중공업 공과대, 현대중공업 공과대, SPC 식품과학대, 대우조선해양대, 포스코기술대 등 8개 기업입니다.


정부는 사내대학이 대기업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중소기업 연합 사내대학’ 모델을 도입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사내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폭넓은 전공 교수진과 우수한 시설을 갖춘 인근 대학들이 사내대학을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평생교육법을 개정해 사내대학 입학 대상을 종래 사업장 근무자, 협력·하도급업체 근로자에서 동종 업계 근로자까지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 교육부 취업창업교육지원과 044-203-6887 |


탈스펙이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펙을 쌓고, 교육을 받으며 실력과 능력을 키워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적합한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