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기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방학 시즌은 가족여행의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어디서 무얼 해야 할지 어른들은 고민이 많아집니다.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그런 어른들을 위해서 <위클리 공감>이 온 가족이 알차고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8곳을 추천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누리길 바랍니다.
백제 왕릉들이 흩어져 있는 능산리고분군은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산 15번지, 부여나성 바로 밖에 인접해 있는 이 고분군은 환경적으로 무척 아늑한 곳으로, 해발 121m 능산리산의 남사면 산자락에 위치해 좌우로는 낮은 구릉들이 감싸고 있으며, 그 앞으로 왕포천이라는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공주지역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4곳(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가 기억해야 할 세계문화유산으로 꼽았습니다.
| 문 의 | 042-488-6815 / www.baekje-heritage.or.kr
미륵사(彌勒寺) 터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표고 430m의 미륵산 아래 넓은 평지에 펼쳐져 있습니다. 백제 사찰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창건 설화가 전해집니다. 이 책에 따르면 백제 무왕이 왕비의 청을 받아들여 축조한 절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설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우선 미륵사가 백제의 국력을 모은 국가적 가람(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이었고, 습지를 매립해 평지를 조성했으며, 미래의 부처인 미륵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 번의 설법을 통해 모든 사람을 구제한다는 불교 경전의 내용에 따라 가람을 배치 했다는 점입니다.
이 사항은 1974년부터 이어진 23년간의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미륵사지는 초창기는 백제시대에 완성됐으나 현재의 가람 배치는 통일신라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 문 의 | 042-488-6815 / www.baekje-heritage.or.kr
전남 곡성군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곡성역)은 폐선 구간인 ‘구 곡성역~옛 가정역’을 잇는 구간에 ‘관광용 증기기관차’를 운영하면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칙칙폭폭’ 정겨운 증기기관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성역은 1930년대의 전형적인 철도역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구 소화물 취급소 뒤쪽으로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세트장도 설치돼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가 높은 레일바이크도 운영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차
| 운행 구간 | 편도 10km(왕복 20km) / 섬진강 기차마을(곡성역) ↔ 가정역
| 운행 횟수 | 평일, 주말, 공휴일 - 5회(연중 무휴)
| 소요 시간 | 1회 운행 시 80분(30~40km/h)
| 승차 인원 | 370명(좌석 190명, 입석 180명)
| 탑 승 권 | 인터넷 예매 및 현장 발권
| 문 의 | 061-362-7461 / www.gstrain.co.kr
레일바이크
| 운행 구간 | 참곡역~가정역(편도 5.1km)
| 소요 시간 | 1회 운행 시 30~40분(편도)
| 탑 승 권 | 인터넷, 현장 예약 가능
| 승차 인원 | 신형 레일바이크 4인승 60대 2인승 40대 보유
| 문 의 | 061-362-7717 / www.gstrain.co.kr
‘푸른길’은 전국 최초로 폐선 구간인 ‘광주와 효천역’을 활용한 도시공원으로 길이가 8.2km에 달합니다. 1998년부터 폐선 부지를 푸른길로 만들자는 시민운동이 일어나 2002년 공원 조성이 결정되고, 2014년 완료됐습니다. 조성 기간에는 시민이 함께 공원을 설계하고, ‘푸른길 100만 그루 헌수 운동’을 통해 푸른길 곳곳에 시민 참여의 숲을 직접 가꿨습니다. 3만여 평의 푸른길 공원에는 어린이, 청소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매일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푸른길의 가운데 지점인 옛 남광주역사 부지에는 푸른길 공원 방문자센터와 푸른길 기차가 자리 잡고 있어, 푸른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기차 도서관, 갤러리, 카페 등에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 위 치 | 광주광역시 동구(계림동, 산수동, 지산동, 동명동, 서석동, 학동) 남구(방림동, 백운동, 주월동, 진월동)
| 면 적 | 12만227.6㎡ | 문 의 | 062-514-2444 / greenways.or.kr
한국민속촌은 ‘시골 외갓집의 여름’ 행사를 통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름 나기 시골체험을 펼칩니다. 이장님댁 꿀수박을 서리하려는 관람객과 수박을 지키려는 마을 이장의 눈치싸움이 재밌는 ‘서리 체험’, 냇가에 발을 담그고 물놀이하며 송사리를 쫓는 ‘천렵 체험’, 텃밭 작물을 전통 농기구로 직접 캐내 화분에 담아가는 ‘나만의 농작물 캐보기 체험’, 냇가에서 맨손으로 올챙이를 직접 잡아보는 ‘우리 가족 올챙이 잡기 대회’도 인기 만점입니다.
이 밖에 ‘대나무 물총 만들기’, ‘잠자리채 만들기,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주는 ‘전통부채 만들기’와 ‘나만의 밀짚모자 만들기 체험’, 자연 그대로의 천연 네일아트 ‘봉숭아 물들이기’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기 간 | 6월 27일~9월 6일
| 문 의 | 031-288-0000 / www.koreanfolk.co.kr
경주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불국사와 석굴암, 남산, 양동마을, 경주 유적지구를 비롯한 1500여 점의 국보, 보물, 사적 등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노천박물관이라 불립니다. 기원전 57년 박혁거세가 왕으로 추대되면서 신라가 건국되고, 이후 56대 경순왕까지 천년의 세월을 지켜왔습니다. 건국 500여 년 뒤 불교를 받아들여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웠으며, 7세기 후반 문무왕에 이르러서는 민족을 하나로 통일했습니다. 경주시티투어를 통해 국내 최대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 그리고 신라의 역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1코스
신라역사권 코스
| 코 스 | 불국사~신라역사과학관(민속공예촌)~분황사~동궁과 월지(안압지)~국립경주박물관~첨성대~대릉원(천마총)~김유신 장군묘
| 운 행 | 매일 1회 운행(08 : 50 신경주역 출발) 7시간 20분 소요
역사 유적지와 바다를 함께하는 2코스
동해안권 코스
| 코 스 | 석굴암~경주전통명주전시관~경주 양남 주상절리(파도소리길)~문무대왕릉~감은사지~골굴사
| 운 행 | 화, 목, 토, 일 운행(10 : 00 신경주역 출발) 6시간 소요
대표 관광지가 포함된 3코스
세계문화권 코스
| 코 스 | 태종무열왕릉~대릉원(천마총)~첨성대 월성 계림(경유)~동궁과 월지(안압지)~석굴암~불국사
| 운 행 | 매일 운행(10 : 15 The-K경주호텔 출발) 7시간 소요
한옥 유적지 4코스
양동마을 남산권 코스
| 코 스 | 양동마을~전통시장~교촌마을~삼릉 가는 길~경애왕릉
| 운 행 | 토, 일 운행(10 : 10 The-K경주호텔 출발) 6시간 소요
| 요 금 | (주간)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5000원
(야간)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2000원
| 문 의 | 054-743-6001 / www.gyeongjucitytour.com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세워진 가람입니다. 해인사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있는 국내 최대 사찰로서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해인사는 불교의 삼보인 불(佛), 법(法), 승(僧)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로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입니다. 해인사는 고려 때 만들어진 문화재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완성도 면에서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판의 개수가 팔만 개라 팔만대장경이라 불립니다. 해인사에서는 바쁜 일상을 떠나 스님들과 함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템플스테이, 여름수련회 등도 진행합니다.
| 대 상 | 일반(8월 1~5일, 15만 원), 초등학생(8월 8~10일, 10만 원), 중·고교생(8월 12~14일, 10만 원)
| 문 의 | 055-934-3110 / www.haeinsa.or.kr
용인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에코어드벤처는 자연 속에서 인내와 모험심을 유발하는 놀이시설입니다. 이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났을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따라서 주말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험을 하기 전에는 안전모와 장갑,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고, 현장 전문가의 안전교육 안내를 통해 시설물의 사용 방법 등을 미리 배울 수 있습니다. 코스는 유아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원숭이코스부터 난이도가 높아지는 어린이를 위한 침팬지코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킹콩코스 등으로 나뉩니다.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에코어드벤처 이외에 야영장과 산책로 등도 마련돼 있어 체험을 즐기고 곧바로 야영까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6세 원숭이코스
| 이용 기준 | 키 110cm 이상 / 몸무게 100kg 이하
| 게임 수 | 11개 / 길이 56m / 소요 시간 40분(안전교육 포함)
7~10세 침팬치코스
| 이용 기준 | 키 110cm 이상 / 몸무게 100kg 이하
| 게임 수 | 12개 / 길이 75m / 소요 시간 40분(안전교육 포함)
11세~성인 킹콩코스
| 이용 기준 | 키 140cm 이상 / 몸무게 100kg 이하
| 게임 수 | 23개 / 길이 240m / 소요 시간 50분(안전교육 포함)
⁎11세 이상 14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체험을 조건으로 함
⁎14세 이상 단독 체험 가능
| 문 의 | 031-336-0040 / www.yonginforest.ne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가족여행을 어디로 가야 할지 계획을 아직 못 세웠다면 <위클리 공감>에서 추천한 여행지를 참고하여 떠나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