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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복지부, 금연 치료 프로그램 '무료' 등 각종 혜택 지원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흡연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금연'의 목표를 세운 분들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담배에 중독된 습관을 단번에 끊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직장인 김재훈(35) 씨는 10년 넘게 피워오던 담배를 올해는 반드시 끊을 생각입니다. 몇 년째 계속되는 아내의 성화를 이기지 못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몇 달 후면 태어날 2세를 위해 큰 결심을 했습니다. 마침 보건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금연 치료 프로그램 부담금이 올해부터 대폭 줄었다는 소식도 금연을 결심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김 씨는 "주변에 알아보니 기존에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 12회 참가비와 보조의약품비 등을 포함해 20만 원가량이 들어갔다고 들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무료로 바뀌었다고 하니 도움을 받아 금연을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해가 바뀌면 새해 목표로 남성들은 금연을,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강렬했던 의지는 시간이 갈수록 흐지부지해지고, 목표는 어느 순간 기억 속에서 깡그리 잊히게 마련입니다. 특히 금연은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결심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 3회 차부터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 프로그램 계속 참여하도록 인센티브 구조 개선


올해 금연을 계획한 사람들을 위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기존의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개선해 참가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복지부는 8주 또는 12주 동안 진행되던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한 경우 본인부담금의 80%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1월 4일부터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 3회 차부터 본인부담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최종 이수할 경우 1·2회 차 비용도 전액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개선했습니다. 또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제공하던 10만 원의 성공 인센티브를 없애는 대신 프로그램 최종 이수 시 가정용 혈압계 등 건강관리 축하 선물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가 이처럼 인센티브 구조를 대폭 개선한 데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 6개월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의 중도 탈락률이 꽤 높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9월까지 참가자 가운데 약 68%는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1회 혹은 2회 진료 상담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인센티브 구조 개선으로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복지부는 금연 치료를 돕기 위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금연 치료 프로그램 등록자에게 금연 서약서, 금연 성공 방법, 금연 달력, 금연 일지 등을 포함한 금연 성공 가이드북을 제공해 금연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단 증상과 대처법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금연 치료 프로그램 주차별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의 금단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월에는 참가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2015년도 금연 치료 참여율과 프로그램 이수율 등을 고려하여 금연 치료 우수기관도 선정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문의 :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044-202-2732


특히 무료 금연 치료는 금연 치료를 받고 싶어도 부담되는 가격으로 망설이셨던 흡연자분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올해에는 포기하지 마시고 체계적인 금연 치료 프로그램으로 금연에 꼭 성공하여 건강한 한 해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