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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벚꽃축제가 열린다! 전국 벚꽃 나들이 6곳

"한 송이 꽃은 오직 꽃이기만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굳이 다시 꺼내보지 않아도 봄이 오면 제일 반가운 게 꽃입니다. 벚꽃은 개화부터 만개까지 약 일주일간 생애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다 이내 사라지죠. 벚꽃 나들이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활짝 열린 마음, 벚꽃 나들이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여의도 봄꽃축제


▩ 여의도 봄꽃축제


매년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여의도에서는 왕벚나무를 비롯한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7859그루의 나무에서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봄꽃과 젊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는 노래자랑, 거리 예술 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캐릭터 퍼레이드, 백일장 등 행사가 마련돼 상춘객의 설레는 마음을 가득 채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간 4월 4~10일 장소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진해군항제


▩ 진해 군항제


한국 해군의 모항이 있는 곳이자 전국 최대의 벚꽃 도시 진해는 4월이면 온 시가지가 벚꽃 천지입니다. 새하얗게 물드는 벚꽃 터널뿐 아니라 만개한 후 일제히 떨어지는 꽃비도 낭만적입니다. 1.5km에 이르는 여좌천의 꽃개울과 800m 길이의 경화역 꽃철길에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는 진해 벚꽃의 절정입니다.


안민고개의 십리벚꽃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벚꽃 명소. 제황산 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 8거리를 중심으로 100년 전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 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군악대의 힘찬 행진과 의장대의 절도 있는 의장 시범을 볼 수 있는 군항제의 대표 행사로 손꼽힙니다. 평소 출입이 어려운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군항제 기간 동안 개방해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크루즈요트 승선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입니다.


기간 4월 1~10일 장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이월드별빛벚꽃축제


▩ 대구 이월드별빛벚꽃축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국 유일의 야간 벚꽃축제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벚꽃 행사로 여의도 윤중로보다 세 배나 많은 벚꽃나무가 두류산 일대를 둘러쌉니다. 벚꽃축제와 별빛축제가 결합해 낮부터 밤까지 꽃과 빛이 어우러진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명을 받아 오색영롱한 벚꽃으로 재탄생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벚꽃들 속에 있으면 신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야간 벚꽃축제에서는 830만 개 전구로 꾸민 루미나리에와 거리마다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 거리 퍼포먼스가 축제를 수놓습니다. 이와 함께 이월드의 핑크빛 벚꽃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 행사 '벚꽃런'이 처음으로 개최돼 온몸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간 3월 19일~4월 10일 장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 제주 왕벚꽃축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제주에선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에선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아이 주먹만 한 크기로 탐스럽고 화사한 왕벚꽃은 제주에서 태어난 자생종입니다.


더디 피지 않고 2~3일 사이에 확 피어납니다. 따뜻한 남국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왕벚꽃을 보며 봄맞이 기지개를 켜면 제주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왕벚꽃축제는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 입구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 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 진입로도 벚꽃길로 인기가 높습니다.


기간 4월 1~10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전농로


경포 벚꽃잔치


▩ 강릉 경포 벚꽃잔치


관동팔경 중 하나이자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108호로 지정된 경포대와 경포호를 중심으로 4.3km에 이르러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매년 4월 초·중순경 열리는 축제에선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 수선화 등 아기자기한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꽃노래를 부릅니다.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채 꽃망울을 터뜨리며 상춘객을 부르는 웅장한 벚나무 고목의 목소리도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경포대 진입로 3km 부근에서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달빛 벚꽃길 걷기, 화전놀이, 행글라이더 하늘쇼 등 봄맞이 행사로 더욱 풍성합니다.


기간 4월 5~11일 장소 강원 강릉시 경포로 365

 


▩ 청풍호 벚꽃축제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이 만발한 청풍명월의 본향! 천혜의 관광자원을 간직한 자연 치유 도시 제천에서 하늘 높이 뿜어내는 청풍호반의 수경분수를 감상하며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산 교육장인 작은 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 색다른 모험의 세계 번지점프, 비단 같은 금수산 등 새봄의 정취와 활기를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산자수려한 제천 청풍호에서 즐기는 벚꽃놀이는 영화 상영회, 벚꽃 가요제,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함께 만개합니다. 특히 올해는 청풍호 벚꽃축제 20주년을 맞아 '스무 살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념콘서트, 특산물 할인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기간 4월 8~10일 장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어디로 떠나고 싶은 봄 날씨에 꼭 즐겨야 하는 벚꽃 나들이! <위클리공감>이 소개하는 6곳의 벚꽃축제 명소에서 흩날리는 벚꽃길을 걸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추억을 남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