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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DMZ 특산물 맛보러 떠나는 특별한 식도락 여행

생태계 천국이라 불리는 비무장지대(DMZ)의 무공해 특산물 맛을 보러 봄바람 타고 특별한 식도락 여행을 떠나요. 군침 꿀꺽~ 입맛을 돋우는 과일, 곡물, 채소 등을 소개합니다.


DMZ펀치볼둘레길

(사진=DMZ펀치볼둘레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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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 꽃게(www.연평도꽃게.biz)


꽃게 주산지인 연평도는 연평어장에서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을 담당합니다. 연평도 꽃게는 탄력 있고 달착지근한 맛이 특징으로 찜, 무침, 찌개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습니다.


김포시 - 포도·인삼(www.kgfarm.or.kr)


김포 포도는 민통선 인근 서해바다와 인접해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 바닷바람의 조화로 당도가 높으며 껍질이 두꺼워 수송력과 저장력이 좋습니다. 여기에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재배농가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김포는 포도 외에 인삼도 유명합니다. 경기도는 고려인삼 재배의 중심이었던 개성인삼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받아 6년근 인삼의 주산지가 됐습니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기후 차이가 심한 경기 지역의 6년근 인삼은 타 지역과 비교해 사포닌 함량이 많고 조직이 촘촘해서 인삼 고유의 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삼으로 가공했을 때도 우수한 품질과 약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높습니다.


파주시 - 장단콩·황복(www.pajufarm.co.kr)


장단 지역의 콩이 유명한 것은 콩 뿌리가 내릴 수 있는 작토층이 마사토로 돼 있어 배수가 잘되고 기상이 알맞으며 늦서리의 해가 없는 등 콩이 생육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맞은 자연환경 덕에 타 지역의 콩보다 수확량이 많고 영양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파주 임진강에서 나오는 황복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황복은 전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kg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어종입니다. 임진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 3~4년을 자란 황복은 다시 임진강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때 강바닥의 자갈과 마찰하며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잡히는 것보다 육질이 더욱 쫄깃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천군 - 흑고사리와 율무(lohasyc.yeoncheon.go.kr)


연천에서 생산된 율무는 품질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열매가 충실하고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율무 재배면적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연천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기름진 땅에서 자연 그대로의 율무를 재배해 농약이나 방부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율무 외에도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리는 고사리도 유명합니다. 고사리는 색깔이나 형태에 따라 청고사리, 먹고사리, 세발고사리 등으로 분류되는데 민통선 지역의 고사리는 특히 줄기가 검은색을 띠어 흑고사리로 불립니다. 일교차가 큰 사양토에서 자란 검은색의 민통선 흑고사리는 다른 지방 고사리와 달리 맛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철원평야

(사진=소이산에서 본 철원평야│ⓒ철원군청)


철원군 - 오대쌀·파프리카·사과(www.cwshopping.co.kr)


철원은 전 지역이 환경부 고시 청정지역으로 지정되어 중금속 오염이 없는 전국 유일의 미곡생산지입니다. 화산 지역으로 지구상에서 인체에 가장 좋은 신비한 원소인 게르마늄 성분이 토양과 물에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여기에 공해 없는 맑고 청량한 공기에서 자란 쌀은 청정 유기농 품질을 자랑합니다.


물, 토질, 공기, 기상 등 천혜의 재배환경과 밥맛을 결정짓는 등숙 기간의 일교차(8~11℃)가 커서 밥맛을 더욱 좋게 합니다. 오대쌀은 쌀알이 약간 크고 밥을 지어 보관해도 노화가 적어 도시락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사과와 파프리카가 최전방 마을의 대표 농작물로 자리 잡은 것은 내륙 산간 커다란 일교차 덕분입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당도는 17∼18브릭스에 이르러 꿀사과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화천군 - 토마토·들기름(hcnh.nonghyup.com)


화천군은 토마토의 고장이다. 그중에서도 ‘깜빠리’와 ‘쿠마토’로 불리는 종이 유명합니다. 10도 이상의 일교차가 있는 해발 450~600m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은 데다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조량이 많아 다른 지역의 토마토보다 항암에 특효로 불리는 라이코펜과 B-카로틴 함량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청정 화천산 들깨를 원료로 하는 들기름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들깨 가공식품으로 FDA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검사 결과 들기름에서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금속류도 검출되지 않거나 한계치 이하로 분석돼 안전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화천 들깨의 우수함과 깨끗함을 국제적으로도 공증 받은 셈입니다.


토마토축제

(사진=화천군 토마토축제│ⓒ화천군청)


인제군 - 오미자·곰취·황태(www.skyinje.co.kr)


인제의 오미자는 강원도 산골의 낮과 밤, 15도 이상의 온도차를 이기며 재배되어 다른 지역의 오미자에 비해 향과 당도가 월등히 뛰어납니다. 내륙산간의 일교차가 큰 곰배령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에는 인제 곰취가 유명하다. 인제 곰취는 타 지역 곰취보다 성분 함량이 높고 부드럽게 쌉싸름한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인제는 내륙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황태가 지역의 특산물입니다. 특히 미시령 아래 지역인 용대3리에 황태단지가 집중 분포되어 황태의 본고장이라 불릴 만합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덕장 규모도 큽니다. 매년 5월이면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린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 황태도 구입하고 다채로운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으니 축제가 기다려질 법합니다.


순무 김치

(사진=강화도 순무│ⓒ강화군청)


강화군 - 순무·약쑥·밴댕이(www.ghmart.com)


강화도 연안에서 잡히는 밴댕이는 강화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다.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인 밴댕이는 다른 곳에서도 잡히는 생선이지만 강화 밴댕이는 육질이 탄탄하고 특유의 맛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화읍에 있는 강화풍물시장에 가면 밴댕이무침이나 회 등을 맛보고 젓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강화도 어딜 가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순무김치입니다. 강화순무김치는 배추꼬리의 달짝지근한 맛과 인삼의 쌉싸름한 맛, 겨자의 특이한 향을 갖고 있는 강화의 특산물인 순무로 담근 김치입니다.


강화도에서만 자라는 사자발쑥도 있습니다. 강화섬쑥, 강화약쑥으로도 불리는데,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산품입니다. 특히 단오 무렵에 수확한 약쑥에는 기능성 물질뿐만 아니라 향기 성분도 많아 최고 품질의 약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곰취

(사진=곰취축제-곰취떡메치기와 시래기│ⓒ양구군청)


양구군 - 시래기·방산꿀(www.yanggugun.co.kr)


펀치볼(Punch Bowl)의 원래 이름은 해안분지(亥安盆地)입니다.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산 분지로 일교차가 극심합니다. 펀치볼 시래기가 부드럽고 맛있는 것은 이러한 건조 조건 때문입니다.


국토 최전방 DMZ에 접하고 있는 양구군 방산면은 대표적인 민통선으로 청정 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곳입니다. 방산면에서 채밀한 방산벌꿀은 비무장지대에서 채취한 토종꿀입니다. 방산꿀에는 몸에 좋은 화분과 로열젤리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더 유명합니다.


청정한 생태적 환경의 DMZ 특산물을 손쉽게 온라인 사이트로 이용해보고, 각 지역으로 계절별 특산물을 맛보러 식도락 여행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