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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

기업과 신입사원에게 윈윈이 되는 스펙초월채용의 각 전형과 장단점 분석

요즈음 청년구직자들 사이에서 취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죠. 학벌에서부터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경력, 수상경력까지. 소위 8대 필수 스펙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목표와 꿈을 찾는데 한창일 나이에 방학이면 스펙쌓기와 아르바이트에 시달릴 청년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격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적인 채용시스템을 운영하는 '스펙초월'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스펙초월'채용이 무엇이며, 사례를 통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펙초월 채용


  스펙초월 채용이란? 

지난 1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웰던투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스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인사담당자 중 93퍼센트가 “입사 지원자들의 스펙이 과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채용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바로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의 도입입니다. 

Q. 스펙초월이란
A. 스펙에 따른 자격 제한, 서류전형 등 천편일률적으로 인재를 거르지않고 다수의 인재를 선발과정에 참여시키는 개방적인 채용시스템

지난해 대기업 A사와 자동차기업 B사는 공채와 인턴 채용 모두에 일반전형과 스펙초월 전형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B사는 지원자가 일반전형과 스펙초월 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공기업 C사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부 전문직종을 제외하고 공채와 인턴 채용 모두에 스펙초월 전형을 적용했습니다. 

또 인터넷기업 C사는 공채는 기존 방식대로 진행했으나 인턴은 스펙초월 방식으로 채용했는데요. 인턴 채용에는 검증의 기회가 한번 더 있어 새로운 채용제도 도입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신입사원 모두에게 이점이 되는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

이렇게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은 스펙초월 전형으로 채용한 신입사원의 역량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고, 신입사원들의 직무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역량과 성과에 대한 만족도 평가(5점 만점)는 ▶역량만족도 4.2점 ▶성과만족도 4.0점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으로 선발된 신입사원들이 기업에 대해 높은 직무만족도와 조직충성도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이 평가하는 스펙초월 채용 신입사원의 만족도는 ▶직무만족도 4.0점 ▶조직충성도 4.2점이었습니다.

정성적(숫자가 아닌 문자로 설명하는 방식) 측면에서도 인사담당자들은 ‘경영전략 추진 인재’, ‘고(高)성과 창출 인재’, ‘창의적 인재’, ‘조직문화 적합 인재’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있어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운영사례


  그렇다면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에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스펙초월 채용 유형에 대한 분석도 진행되었습니다.그 결과 국내 기업들이 주로 도입하는 스펙초월 채용은 ‘오디션 방식’, ‘스펙초월 필기시험’, ‘소셜 리크루팅’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는데요. 우선 각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에 대해 알아볼게요. 

#1. 오디션 방식 : 지원서 심사와 자기PR 오디션으로 서류전형 대체
#2. 스펙초월 필기시험 : 최소한의 스펙만 서류심사에 적용한 뒤 인·적성 검사, 직무역량평가 등 필기시험 치름 
#3. 소셜 리쿠리팅 : SNS안에서 3-4주간 미션 수행과 상호평가, 전문가 그룹평가 등을 거쳐서 선발

이번 조사에서는 스펙초월 채용 유형별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각 직무가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히 분석한 후 그에 알맞은 채용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답니다. 

스펙초월 채용 유형별 장단점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이 도입된 후, 많은 학생들은 또 고민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 전형에 맞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쌓아야해'라면서요. 공감지기가 생각하기에 방향성없는 무분별한 스펙을 쌓는 것보다 자신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는 것이 최고의 스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사용설명서에만 쓰이는 스펙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지는 요즘. 청년들이 스펙을 쌓는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4 청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