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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칼럼

차세대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 연구기관 6곳과 6T(Technology) 주역들



우리나라 차세대 산업을 상징하는 6T(Technology)는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문화콘텐츠기술(CT)·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우주항공기술(ST)을 묶어 이르는 말인데요. 6T 산업은 성장성이 높고 세계 시장규모가 막대합니다. 21세기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자 주력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분야죠. 세계적 경쟁력을 위해 연구가 이뤄지는 여섯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을 소개합니다.


  생명공학기술(BT, Biology Technology) -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생명공학기술


무병장수, 식량문제 해결 기술 개발 앞장


1985년 2월 설립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생명공학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기관입니다. 생명현상을 일으키는 생체나 생체유래물질, 또는 생물학적 시스템을 이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공정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바이오 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전본원을 비롯해 충북의 오창캠퍼스는 바이오 신약과 바이오 인프라 분야에 특성화한 전문연구시설로 조성해 중부권 바이오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어요.


전북 정읍분원은 친환경·신기능 생물소재를 개발하는 생물공정분야에 특화한 연구기관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240여 명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무병장수와 식량문제 해결 등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것이에요.


KRIBB 오태광 원장은 “생명연이 글로벌 전문 국가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융·복합 변화를 수용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창립 3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연구개발(R&D)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바로가기 : www.kribb.re.kr



  나노기술(NT, Nano Technology) - 나노종합기술원(NNFC)


나노기술


국가 나노기술 인프라 구축 마쳐 세계 4위 기술력


나노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밖에 안 되는 극미세 소재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첨단기술입니다. 정부는 2001년 나노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난 11년간 나노기술분야에 무려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 나노강국에 올라섰습니다. 나노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나노종합기술원(NNFC)이 있습니다.


2004년 대전에서 나노종합팹센터로 설립됐으며, 2013년 1월 1일 이름을 나노종합기술원으로 변경했어요. 나노종합기술원은 ‘지속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나노기술 연구지원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3년을 ‘제 2도약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나노종합기술원 이귀로 원장은 “2013년에는 대전시와 협력해 ‘대전시 나노융합R&BD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축적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업화 연계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나노종합기술원 바로가기 :www.nnfc.re.kr


  문화콘텐츠기술(CT, Culture Technology) -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소


문화콘텐츠기술

감성화하는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매진


문화콘텐츠기술은 디지털 미디어에 기반한 첨단 문화예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활성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컨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


디지털 미디어에 기반한 첨단 문화예술산업에 필수인 CT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차세대콘텐츠연구소의 역할이에요. 199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로 출범했는데요. 이곳에서는 현재 160여 명의 연구원이 컴퓨터그래픽, 영상 및 게임 콘텐츠, 콘텐츠 상호작용, 가상현실, 저작권 보호관리, u-러닝, 디지털홀로그래픽, 디지털시네마 및 사이니지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능화하고 생활에 체화되고 감성화한 콘텐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기반의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콘텐츠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를 위해 3차원 입체영상분야와 스마트 콘텐츠 분야, 그리고 체험형 콘텐츠 분야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도 연구,개발합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디지털시네마’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화제가 됐습니다.


차세대콘텐츠연구소 한동원 소장은 “앞으로는 만지고, 맛보고,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 오감 융합 콘텐츠가 나올 것”, “콘텐츠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 3D 융합, 융합 콘텐츠 같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TRI 차세대 콘텐츠 연구소 바로가기 :www.etri.re.kr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보기술


미래 유망 과학기술과 지식정보 흐름 예측


정보기술은 정보를 생성·도출·가공·전송·저장하는 모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IT기술 수준은 SRAM, TFT-LCD, CDMA 등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 지식정보를 유통·분석하고, 슈퍼컴퓨터 등 첨단 연구장비를 운영하는 정보연구기관입니다. 국내외 과학기술정보를 수집·관리하고 과학기술자에게 유용한 관련 논문 등 문헌정보를 제공합니다. ‘국가 R&D사업 종합정보 공동활용체제서비스(NTIS)’를 통해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연구자가 성공적으로 연구개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또한 글로벌 신기술 정보 포털 ‘미리안(Mirian)’을 운영하고, 미래유망기술과 그 흐름을 예측해 과학기술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유망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가 연구개발 전략기획과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요. 다가올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세계 7대 강국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 연구원 바로가기 : www.kisti.re.kr


  환경공학기술(ET, Environment Technology)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환경공학기술


저탄소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기술 주력


환경기술·청정기술·에너지기술·해양환경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은 1977년 설립됐습니다. 이곳에서는 1980년대 에너지 안보와 국내 자원의 효율적 이용기술을 개발했는데요. 1990년대에는 에너지 수급안정과 고효율화 기술, 2000년대에는 기후변화와 에너지환경 관련 기술, 그리고 2010년대에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기술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은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신성장동력 기술입니다. 환경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가능한 산업이기 때문이죠.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류는 쾌적한 삶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인접국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환경기준을 설정하면 새로운 무역규제가 등장하는 등 환경관련 수요도 증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올해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인도네시아·터키 등과 추진해온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태양열발전, 태양광, 저등급 석탄, 유동층 건조기술 등의 기술 이전과 실증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황주호 원장은 “중소 중견기업의 기술력을 높여주기 위해 원천기술 이전, 새로운 사업기회 탐색, 인력훈련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바로가기 : www.kier.re.kr


  우주항공기술(ST, Space Technology)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우주항공기술


로켓·위성·무인기 맡아 우주산업 선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1989년 국가 항공우주 전문 연구기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크게 우주발사체 개발, 인공위성 개발, 첨단 항공기 개발 등이 있는데요. 항공우주과학기술은 전자·반도체·컴퓨터·소재 등 관련 첨단기술을 종합해야 가능합니다. 기술개발 결과가 타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종합기술이죠.


우주항공기술은 국내의 관련된 기술분야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의 기술장벽이 높아 산업화와 관련된 신기술 개발을 육성할 필요성이 큽니다.


항우연은 1월31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승조 원장은 “2020년까지는 정부의 예산을 가지고 한국형발사체를 개발하고, 그 이후에는 지금 막 시작하려는 우주산업에 기업체가 참여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일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바로가기 : www.kar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