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타운'이 출범한지 1주년이 지나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창조경제타운이 1주년을 맞이한 만큼, 과연 얼마나 많은 창조경제가 실현되었을까요?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출범 1주년을 맞아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창조경제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귀로 대화가 가능한 이어폰부터 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앱, 안경을 쓰고 화장을 고쳐도 얼굴을 인식해서 문을 열어주는 보안프로그램까지 정말 다양한 창조경제 사례들이 소개됬습니다. 아이디어와 상상을 현실화한 성공담을 한번 들어볼까요?
얼굴만 보면 문이 열리는 '얼굴 인식 보안프로그램'
가끔 몇몇 어르신들은 아파트 현관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들어가시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한 창조경제 사례가 있는데요. 바로 파이브지티의 '얼굴 인식 보안프로그램'입니다. 파이브지티의 정우택 대표는 30년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카메라 얼굴 인식을 통해 열고 닫는 보안시스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로 결심하고 난 뒤 2012년 10월에 회사를 창립했습니다.
정대표는 타이코 알앤디 코리아라는 세계적인 소방ㆍ보안 글로벌 기업에서 30년 동안 일한 전문가였기 때문에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인식 기술은 연구나 개발을 하기 어려운데다가 소형 단말기에 복잡한 프로그램을 탑재하는 데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대표는 창조경제타운에 문을 두드렸고,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서 SK텔레콤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원대상자가 됐습니다.
2천만원의 자금과 기술지원, 사무실을 지원받은 정우택 대표는 국내 유명 보안업체의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했으며, 지난 9월 22일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얼굴 인식 보안프로그램에서 한번 인증을 하면 화장을 하거나 안경을 써도 곧바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사진이나 동영상에는 반응하지 않으며 다른 제품과 연동이 되고, 작고 가볍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 대표는 만약 창조경제타운, SK텔레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품 개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부 인식 어플 '화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구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도와주는 앱이 등장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버드뷰의 '화해'라는 앱입니다. 이 앱을 통해 시중에 있는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의 성분, 특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의 피부와 잘 맞는 화장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버드뷰의 이웅(26)대표는 지난해 버드뷰를 고교 동창 2명과 함께 만들고 '화해'라는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1년만에 73만건의 다운로드, 71만명의 회원수를 얻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이 서비스로 공공데이터 활용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는데요. 지난 8월부터는 인터넷포털 다음과 제휴해서 화장품 성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화해'서비스를 만든 사례는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집이나 회사 안에서 갑자기 햇빛이 많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커텐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해서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밖을 보고 싶을 때만 보는 편리한 창문이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윈도우'인데요. 이 재밌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위해 혁신기술 개발을 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큐시스'라는 기업입니다.
큐시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했는데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높은 제품가격으로 아직 시장이 아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큐시스의 역량만으로는 핵심기술을 실현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중소기업과 '밀착형 파트너 기업제도'를 통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에 문제해결을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주관 나노융합2020사업의 '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을 통해 6억 3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14년 2월 드디어 유리창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대형 스마트 윈도우'가 탄생했는데요. 현재 1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미국 및 일본으로 42억원의 수출을 기록했고, 연말까지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폰만으로 대화를..? '이어톡'
이어폰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그 상상을 실현한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어톡(EAR TALK)'이라는 제품입니다. 겉보기에는 보청기처럼 생겼지만 음성 송수신이 가능한 첨단 이어폰인데요. 어떻게 대화가 가능한걸까요?
해보라의 신두식(45)대표는 10여 년 전 일본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 귀로도 음성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귓속에 장착하면 외부 소음이 차단되고 귀를 통해 마이크에 소리가 전달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그 꿈도 잠시, 곧 경영 미숙과 자금 부족이라는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창조경제타운에 도움을 청했고, 결국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아이디어 사업화에 필요한 사업 계획서 작성법과 유망 기술과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받았습니다. 현재 12억5천만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고 내년 초 시장에 이어톡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중인데요. 창업 후 4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창조경제의 사례들을 보니 어떠신가요? 상상과 아이디어를 실천할 수 없었던 사례들도 창조경제타운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꼭 창조경제타운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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