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기관과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총괄하는 혁신거점사업입니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지역 인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을 지원하는 창업허브로서의 기능도 수행하는데요. 정부는 그동안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는 일을 추진해 왔어요.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중소기업청과 특허청 등 관계부처가 각 지역의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개발특구, 기업 등과 연계해 만들고 있어요. 올해 대구와 대전, 전북에서 개소해 운영 중이며,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에요. 2015년까지 17 곳에서 출범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 센터를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육성·활용할 계획인데요. 올해 개소한 네 곳의 센터를 살펴보며 어떤 지원을 할 예정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대구 창조경제 혁신센터 | 창업자 꿈 싹틔우는 한국형 실리콘벨리로 발전한다
가장 먼저 문을 연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되고 있어요. 특히 벤처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실리콘밸리 유형의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에요. 대구시는 삼성전자와 향후 5년간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해 창업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어요. 1 대 1 멘토링, 창업 공간·설비·자금 제공 등이 지원될 전망이에요.
이를 위해 센터 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C-랩’을 실리콘밸리 창업사관학교처럼 운영하기로 했어요. 초창기 창업 아이디어를 보완하는 인큐베이팅(창업보육)부터 기술력이나 시장성을 보완해 사업화에 속도를 내도록 돕는 멘토링과 투자자 유치까지 창업 단계별로 체계화된 지원프로그램을 갖추게 돼요.
대전 창조경제 혁신센터 | ICT 역량을 극대화 한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세계 수위권인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한층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게 돼요. 그동안 대전은 연구개발 역량, 교육환경, 인재 등 잠재력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지만 창업·기업활동이나 도전과 혁신의 벤처문화 등은 미흡한 곳이었어요.
정부와 대전시는 이곳 센터를 통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강화함으로써 실리콘밸리와 같은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10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센터의 확대 출범식을 가졌어요.
지역 내 연구·사업화 역량 결집을 목표로 대전시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SK그룹, 카이스트(KAIST), 대덕특구재단, 그리고 대전지역 내 30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SK그룹을 지원하는 국내외 기업 10개 등이 다자간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어요.
앞으로 대전 센터는 ICT와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춘 SK그룹을 중심으로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게 돼요. 또한 지역 내 창의문화 확산을 위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에요.
전북 창조경제 혁신센터 | 탄소산업 대도약 이루는 연결고리 된다
전북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전통문화와 농생명, 탄소산업의 대도약을 이루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미래소재인 탄소를 먹을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해 전라북도는 전주에 탄소섬유 공장을 준공한 효성그룹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탄소특화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특화 창업보육센터를 건설했어요. 이곳에 입주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게 돼요.
세종 창조경제 혁신센터 | ICT·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농촌과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세종시는 SK그룹과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공동으로 출범시키는 데 합의했어요. 이달 초 개소 예정인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ICT·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농촌과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돼요.
이는 도·농 복합도시 특성을 갖춘 세종시에 있어 농업이 곧 하나의 전략산업이며, 농업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이를 위해 세종시는 SK의 ICT·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세종시 연동면을 중심으로 ‘창조마을’을 조성하기로 했어요.
연동면 23개 마을에는 4천명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0퍼센트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요. 창조마을은 농산물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농업의 6차산업 전 과정을 ICT·에너지 기술과 융합하는 새로운 실험을 수행하게 돼요.
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 팜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 로컬 푸드 ▶스마트 러닝 ▶에너지타운 조성 ▶농업기술 테스트베드 제공 등 6대 시범사업을 추진해 창조마을을 첨단고부가가치 농업마을로 변모시킬 계획이에요.
이상으로 현재 개소된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살펴봤는데요.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기업과의 공동 사업으로 좋은 인재,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산업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에요. 또한 기업의 앞선 기술을 창업가들에게 전수해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지역, 기업, 창업가가 모두 함께 발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잘 자리잡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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