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알게 모르게 자신의 흔적을 디지털 기록으로 남기며 살아간다. 월말 카드 사용 명세서에는 대중교통 이용부터 외식업체 방문까지 한 달간의 움직임이 빼곡하게 드러나 있다. 대형마트에선 그동안의 구매 내용을 기준으로 이러저러한 물품을 구입하라는 상품 목록을 보내준다.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손바닥 안처럼 알고 있는 이른바 ‘빅데이터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
■ 빅데이터 사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로의 포트홀(Pot Hole : 지반 침하)과 위험 요소들을 쉽게 인지합니다. 구글은 수천 개에 이르는 사용자 검색 쿼리(Query : 주로 문자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요청하는 것)를 이용해서 지역에 따른 독감 발병을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아마존은 놀랍도록 통찰력 있고 시의적절한 제품을 수억 명의 고객들에게 추천합니다.
빅데이터는 휴대전화, 클라우드 컴퓨팅, 광대역 연결 등과 소비자 테크놀로지가 대중화되면서, 다시말해 엄청난 양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소비하고 생성하게 되면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빅데이터가 정확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진실 혹은 거짓 논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변화에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사람들은 빅데이터를 일시적 유행이나 최신 테크놀로지 용어 정도로 치부해버리기 쉽습니다.
■ 빅데이터 힘
빅데이터가 지닌 힘의 일부는 이런 우연성이나 역동성에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이런 특성을 파악해 모든 것을 한 번에, 처음부터 해내려고 시도하다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다. 빅데이터는 목적지가 아니라 일종의 여정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인터넷, 팩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도 네트워크 효과의 지배를 받습니다다. 다른 조건들이 모두 동등할 때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깊은 통찰과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는 편이 그렇지 않은 편보다 언제나 낫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흔적들이 모여 있는 빅데이터는 불가능했을 상황과 행동, 예측을 들여다보는 창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면 빅데이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빅데이터 관련 책 <당신의 흔적에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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