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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여름 휴가철에 꼭 지켜야할 '교통안전 행동요령 5'

휴가철을 맞아 다들 여행 계획 하나 정도는 세우셨을 텐데요. 여행 준비할 때 많은 것들은 챙기게 되죠. 혹시 교통안전도 챙기셨나요? 즐거운 휴가를 떠나는 운전 중에 깜빡 졸기라도 하면, 나는 물론 내 가족의 생명까지 깜빡거릴 수 있습니다.


지난 3년(2012~14) 동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만 614건의 사고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고 94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도로교통공단이 밝혔습니다. 여름에는 도로의 뜨거운 열기와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장마철 빗길 운전, 들뜬 분위기 속 음주운전 등으로 평소보다 교통사고의 위험 요인이 많아져 휴가철 사고율이 높아집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도로교통공단이 2014년에 발표한 ‘휴가철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휴가철 사고의 가정 큰 주요 원인은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입니다. 가족과 함께 만든 즐거운 추억의 기반은 안전입니다. 휴가철의 기억이 즐거움으로 남을 수 있도록 꼭 지켜야 할 교통안전 행동요령을 정리했습니다.


■ 음주운전


도로교통공단의 같은 조사에서 여름 휴가철은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시기로 오전·낮 시간대(10~18시) 음주 교통사고 비중이 평상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음주운전이 근절되기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각성은 물론 음주운전자를 만류하는 주변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음주운전 사고의 대부분은 과속과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하고 사망이나 중상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음주운전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음주운전을 예방하려면 ▶사전에 술약속이 있는 경우 차를 두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합니다. 차를 두고 가는 것은 음주운전을 원천 봉쇄하는 지름길입니다. 차를 가져간 상태에서 술자리가 생겼다면 일행에게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점을 사전에 분명하게 주지시킵니다. ▶ 차를 가져간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자 할 때는 비음주자에게 자동차 열쇠를 맡깁니다. 단골 술집은 주인에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차를 가져간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을 경우에는 운전을 포기하고 지하철이 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합니다. ▶부득이 차를 가져가야 할 때는 비음주자에게 운전을 부탁합니다. 비음주자가 없을 때는 가족이나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졸음운전


여름 휴가철은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로 쌓인 피로감 때문에 낮시간 대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합니다. 특히 낮 2~4시는 졸음운전 사고가 집중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름철 점심식사 후 졸음이 오거나 피곤함이 느껴질 경우,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운행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은 운전자에게 많은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졸음운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거리 운전하기 전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놓는게 좋습니다. 장거리 운전 중에 졸음이 밀려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휴식이나 스트레칭은 2시간 간격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차량내 환기를 자주해서 맑은 공기를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졸음을 예방할 수 있는 물, 음료수, 간식 등을 준비해 놓습니다.


■ 빗길 운전


여름엔 장마의 영향으로 빗길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비가 오는 날에는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장마가 끝난 후에도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집중호우시 감속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 비상등 점멸 등을 통해 교통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맑은 날보다 속도를 20% 이상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운전합니다. 또한 급출발, 급핸들 조작, 급브레이크 조작 등은 빗길 주행 시 미끄러짐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페달을 여러번 나누어 밟는 등의 기본적인 운전방법을 잘 지킵니다. 빗길 운전을 할 때는 보행자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점 옆이나 보행자 옆을 지날 때에는 속도를 낮춰서 흙탕물이 튀지 않도록 하고, 낮에도 어두울 때에는 전조등을 켜서 보행자가 상대방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합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아스팔트 표면은 흙먼지가 묻어있어 미끄러지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노면 레일이나 공사 현장 철판, 맨홀 뚜껑 위 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 그 위를 통과해야 할 때는 사전에 속도를 낮추어 천천히 통과하고 절대로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습니다. ▶물이 많이 고인 곳을 지날 때는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지하지 말고 저속으로 통과한 다음 제동장치를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노면 상태가 나아지면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번 밟아 말려야 합니다.


▶빗길 고속 주행 시에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물 위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것 같은 현상이 생기는데, 이를 ‘수막현상’ 이라고 합니다. 보통 시속 90km 정도의 속도에서 생기지만, 타이어가 마모됐을 때는 그보다 느린 속도에서도 발생합니다. 수막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저속 운전을 하거나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게 하고 핸들이나 제동장치를 함부로 조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렌터카 운전


여름 휴가철에는 렌터카 사고도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렌터카 사고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운전 경험이 적은 20대 운전자의 차분하고 신중한 운전이 요구됩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 여름 휴가철 안전운전, 주의사항


여름 휴가철 법규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호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중앙선 침범 순이었습니다.


휴가지에서의 운전은 익숙하지 않은 도로환경과 느슨한 마음 때문에 법규를 위반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야간운전은 도로의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 및 대처가 미흡할 수 있으므로 더욱 침착하게 운전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작은 방심,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불행을 불러 온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 수칙


운행 전 철저한 차량점검

• 브레이크, 와이퍼, 전조등,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 점검

• 비상삼각대, 야광봉 등 비상 물품 준비


안전을 위한 정보운전

• 목적지까지의 운행 노선 및 휴식지 등 운행계획 수립

• 여행지 도로의 특성(기상, 사고 위험지역, 급커브 지역 등) 등 교통정보 파악


안전운전 실천

• DMB 시청, 스마트폰 조작, 휴대전화 사용은 대형사고 유발 요인

• 장거리 운전 시 2시간마다 휴식(가벼운 스트레칭 효과적)

•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어린이는 뒷좌석에 착석(안전띠 착용 여부 반드시 확인)

• 음주운전 금지 및 전날 과음시 오전 운전자제

• 휴가지 부근 운행시 보행자 주의(불법 주차는 보행자 안전 위협 요소)


평소에 소홀하기 쉬운 작은 노력들을 습관화하는 것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 행동요령을 한 번 떠올리고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 휴가철 가족여행을 행복한 추억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