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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탁구선수(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수상)에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탁구 코치로, 이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자리매김한 유승민(34) 선수위원을 만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문대성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IOC 선수위원


유 위원이 IOC 선수위원을 처음 꿈꾸기 시작한 건 2008년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 올림픽 ‘메달 동기’인 태권도 문대성 선수의 행보가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선수위원으로 출마하고 당선되려면 유창한 영어 실력이 관건인데, 유 위원은 이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승민이 누구인지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진심을 내비친 것이 결정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전임 선배들의 뒤를 잘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IOC와의 관계에서 작지만 기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많이 부족하지만 빨리 배우고 파악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 국내 체육 발전, 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픽 정신을 넓히자는 운동) 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함께 금메달을 딴 문대성 전 위원과 친한 사이였어요. 그래서 그분이 2008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는 걸 알게 됐고, 당선 후 활동하는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죠. 선수들은 현업에서 뛰는 시기가 끝나면 지도자, 코치, 감독 등으로 굉장히 한정된 길을 걷게 되는데, 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길과 함께 우리나라의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도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래서 (직전 올림픽에 출전해야 선수위원 출마 자격이 있기 때문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 도전하게 됐죠.”

 

평창동계올림픽


운동선수 은퇴 후 삶의 모범 사례로 남고파


주변에서는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당선되기 힘들다는 평가들을 하셨어요. 그걸 어떻게 뛰어넘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제 강점인 체력과 친화력을 활용하기로 했죠. 직접 발로 뛰며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어요. 꾸준히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진심이 담긴 행동을 보이면 마음이 바뀔 거라고 확신했거든요. ‘내가 왜 너를 뽑아야 하지?’라고 묻는 선수들에게는 제가 가진 비전을 설명하며 열정을 보여줬어요.”


많은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합니다. 외국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선수들이 제2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데 제가 앞장서서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어요. 이 밖에 선수들의 복지 개선에 힘쓰고 싶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그런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열세라는 언론의 예상과 달리 유 위원은 당당히 2위로 당선됐습니다. 이제 자신의 커리어에 ‘IOC 선수위원’이라는 직함을 하나 더 추가한 유 위원. 그는 자신의 행보가 다른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 위원은 오는 11월 4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첫 위원회 실무 모임을 갖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IOC와 평창 간 가교로서 유 위원의 구체적인 행보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선수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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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