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려는 마음만 있다면 금액이 10원이든 100원이든 중요하지 않죠.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누구나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올겨울 간단하면서도 가슴 따뜻해지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기부·후원할 수 있는 단체 및 기관를 소개합니다.
푸드뱅크
김장을 하는 김에 몇 포기 더 담가서 푸드뱅크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습니다. 식품 제조기업 또는 개인에게서 식품을 기탁받아 결식아동, 홀로 사는 노인, 재가장애인,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게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를 전달하는 식품 나눔 제도입니다. 식품은 물론 일상적으로 필요한 생활용품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식품의 경우 안전성을 고려해 기탁을 받습니다. 지역 단위 소규모 기부는 ☎1688-1377로 문의하면 됩니다.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을 찾아가 말벗, 가사 지원, 여가활동 보조 등 돌봄봉사자로 활동하면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이를 기부할 수도 있고, 본인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전국 17개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돌봄봉사자는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https://care.vms.or.kr/)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소정의 교육(4시간)을 받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모자를 직접 떠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체온 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신생아들에게 전달해주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입니다. 모자는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의 체온 조절과 보온을 도와줘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산모들이 보건소로 와 안전하게 아이를 낳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모자 뜨기 키트는 GS숍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구매 후 모자를 떠서 완성한 뒤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주면 개발도상국 신생아에게 전달됩니다.
헌 옷 기부
‘옷캔(http://www.otcan.org/)’에 기부하면 자신의 옷장도 깨끗하게 정리되고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그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버려지던 헌 옷을 제3세계로 보내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제3세계 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회원으로 가입한 후 헌 옷 기부 신청을 하면 됩니다. 택배비 3000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택배비도 기부 처리가 됩니다.
빅워크(Bigwalk)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빅워크(http://www.bigwalk.co.kr/)는 걸은 시간과 거리, 소모된 칼로리 등이 표시되는 만보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걸을 때마다 10m당 1원씩 적립돼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은 식수 지원, 도서관 짓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입니다. 원하는 곳을 골라서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계단
한국야쿠르트는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 등 서울지역 16곳에 건강계단을 만들어 시민들이 계단을 오를 때마다 10원씩 적립해 기부하고 있습니다.
리트윗, 좋아요, 공유하기
트위터의 ‘리트윗’,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페이스북의 ‘공유하기’를 누르면 기업에서 그 수에 따라 기부가 됩니다. 댓글 개수에 따라 기부금이 모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은 블로그에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카페에서 활동을 하면 콩이 적립됩니다.
헌혈 기부권
헌혈을 한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기부권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전혈 헌혈과 혈장성분 헌혈은 3500원, 혈소판과 혈소판 혈장성분 헌혈은 6000원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http://www.bloodinfo.net/)에서 기부사업 세부 내용과 자신의 기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눈 그 따뜻한 마음은 누군가에게 그 몇 배 이상의 가치로 전해집니다. 나눔의 실천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나눔 실천은 곧 큰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연말연시 훈훈한 나눔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