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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제주 해녀문화’가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주 해녀문화


전 세계인에게 '제주 해녀문화' 새롭게 조명


제주 해녀문화는 ‘물질(잠수장비 없이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 ‘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승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 해녀문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고, 자연친화적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며,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제주 해녀는 단순히 일시적이고 산발적인 해산물 채취가 아닌 제주의 문화적, 역사적, 환경적 특수성에 기반을 둔 자생적인 공동체 문화입니다.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여성 노동 공동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물질 자체가 고되고 어려운 데다 위험하고 수입도 적은 탓에 젊은 층이 기피해 줄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녀의 고령화입니다. 따라서 제주 해녀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수요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 해녀문화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사회적 약자, 남녀평등, 자연과의 조화, 사회 공헌 등의 의미를 모두 함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주 해녀 문화의 요체인 물질 기술은 제주 어머니들의 강한 생명력과 가족을 위한 희생인 모성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해녀 가치 발굴과 보존 더 중요해졌습니다. 해녀 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