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와 품앗이로 마을의 대소사를 치르며 이웃간의 정을 쌓아가던 농경시대의 풍속은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범죄율도 늘어나고 사람들은 늘 자신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살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지요. 행복한 사회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가 되살아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서로 관계를 맺으며, 고민을 털어놓는 이웃이야말로 형제나 사촌이 많지 않은 시대에 가족관계를 대체할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마을 공동체는 함께 생산하기 보다, 마을을 좀더 행복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은 마을 공동체가 풍부한 문화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문화공동체를 통해 마을 부활시킨 6곳의 마을을 소개합니다. 가장 유명한 성미산 마을부터 살펴볼게요~
1994년 ‘공동육아’를 목적으로 처음 시작한 성미산마을공동체는 부모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어린이집의 전세금을 마련하고, 직접 운영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지금이야 지역별로 공동육아가 보편화됐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죠. 처음 어린이집에 들어간 아이들은 이제 성년이 됐고, 성미산마을공동체 역시 성장했어요. 현재는 ‘육아공동체’를 넘어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를 갖추며 외형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고 있는 중이에요.
성미산마을 공동체가 입소문을 타자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수시로 마을 견학을 오고 있어요.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견학 프로그램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관련 일을 진행하는 단체인 ‘사람과 마을’을 만들었어요. 이 단체에 속한 사람들은 마을 견학을 진행하 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사람과 마을’에 마을 전반에 대한 소개 자료도 제공하고 있어요.
작은도서관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세요~
마을 도서관과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루어지면서 이곳에서 참여했던 마을 주민들이 조금씩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작은 모임이 모여 좀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문화공동체의 씨앗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많은 마을문화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모두가 좀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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