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니라 전쟁이 멈춘 정전 상태인 것이죠.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입니다. 정전6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정전 기념식에 참석한다는 뉴스도 시선을 끕니다.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이는 평화를 위해 자신의 신념과 영혼을 바친 세계 각국의 참전용사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이루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전력 요지인 화천댐을 사수하기 위한 최후의 고지전
휴전선을 38선으로부터 35km나 북상시킨 화천 425 고지 전투
군사분계선이 고지의 중앙을 가르며 그날의 승리가 반쪽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냉혹한 현실 앞에 고지를 사수했던 국군병사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고지에서 내려왔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김 대위는 1956년 대위로 예편해 지난해 4월 29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육군은 예비역 대위로는 처음으로 장례를 육군장으로 엄수해 425고지 전투의 영웅인 김 대위의 공적을 기렸습니다.
정전 60주년, 전쟁 이후의 세대가 많아지면서 전쟁의 아픔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제 손을 꼽을 만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최후의 분단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평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전이 평화로 거듭날 때까지 우리모두 평화의 의지를 꺼트려서는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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