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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케이 팝(K-Pop)’을 넘어서 ‘케이 북(K-Book)’! 출판 한류 바람을 일으키다

“독자는 자신의 방식으로 읽고, 작가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한 한강 작가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가 지난 1월 출판사 ‘포르토벨로 북스(Portobello Books)’를 통해 영국에서 출간됐습니다. <채식주의자>는 ‘2014 런던도서전(London Book Fair)’을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한강은 <엄마를 부탁해>로 확실한 ‘케이 북(K-Book)’ 바람을 일으킨 신경숙 작가를 잇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K-Book 전자출판


지난해 ‘2014 런던도서전(London Book Fair)’을 비롯해 9개 해외 도서전 참가를 지원했던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에도 총 29억 원을 투입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 등과 공동으로 11개 해외 도서전(아시아권 4, 유럽권 5, 미주권 2)에서 한국발(發) 출판 콘텐츠 K-Book의 국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합니다.


매년 세계 주요국에서는 30여 개 국제도서전이 개최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참가하는 11개 도서전 가운데 9개 도서전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5개 도서전에서는 전자출판 전시를, 7개 도서전에서는 한국 문학 행사를 개최합니다.


K-Book 전자출판


특히 올해 한국은 출판 교류의 저변 확대와 한류 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인도, 대만, 멕시코 등의 신흥시장과 잠재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특히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은 스페인어권의 대표적인 도서전으로서, 한국은 지난 2006년부터 참가해 아동도서와 어학서 등의 분야에서 좋은 수출 성과를 거둬온 바 있습니다. 이 도서전은 케이 북(K-Book)의 중남미 신흥시장 전초기지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도서전이라 할 수 있답니다.


K-Book 전자출판


또한 중소 출판사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중국 지린성 등 3개 지방 순회 ‘작은 도서전’(5, 7, 9월)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각 15~20개 출판사의 도서 전시와 수출 상담회, 출판 교류 세미나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밖에도 중국 시장에 적합한 콘텐츠를 공모하여 수출을 지원하는 ‘한·중 출판 콘텐츠 발간사업’과 중국 현지에서 한국 출판의 홍보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K-Book 전자출판


■ ‘케이 북(K-Book)’! 온 · 오프라인 수출 상담 및 다양한 자원 체계 마련


문화 콘텐츠 연계 홍보, 주빈국 참가 성과 지속, 수교 기념 등을 계기로 도서전에 참가해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또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런던도서전은 상반기에 개최되는 영미권 대표 저작권 거래시장으로, 한국은 한국관과 전자출판 부스를 마련해 지난해의 주빈국 참가 성과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 · 일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도쿄국제도서전(7월)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한국의 책(Books From Korea)’ 특별전시와 문학행사 개최 등을 통해 문화 교류를 강화할 것입니다.


K-Book 전자출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통한 온 · 오프라인 수출 상담 서비스와 컨설팅, 국내외 출판정보 제공, 해외 도서전 수출 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소 출판사의 수출 대행 및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한 초록·샘플 번역 지원이 계속 이루어집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전자출판 콘텐츠와 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지원합니다.


런던·프랑크푸르트·뉴욕도서전에 참여한 전자책 유통제작사 ‘북잼’의 해외사업 담당 한혜원 씨는 “해외 도서전 참가는 당장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신뢰를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대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잼이 해외 도서전에 처음 참여한 2013년(도쿄) 이후 지금까지도 그때의 성과가 계약 성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케이 팝(K-Pop)’을 넘어서 ‘케이 북(K-Book)’으로! 출판산업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