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이 될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3년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올해 전국 3214개 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됩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는 대신 참여형 수업 토론·실습이나 직업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입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학교(연구학교)와 운영하지 않은 학교 각 42곳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제도 시행 전후 만족도(선호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의 만족도 상승 폭이 일반 학교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으며, 학교 현장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 주제 선택 활동 교재 개발 및 체험 중심 활동
자유학기제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를 실시해 교과 수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 학생의 희망과 적성을 반영한 수업으로 경쟁 중심의 교육을 창의성과 인성,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부는 학교가 변화된 수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수업 평가 사례집 등 자료를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드라마와 문화, 웹툰, 스마트폰 앱, 작사·작곡, 메이크업 아트에 관한 주제 선택 활동 교재 89종을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법, 경제, 금융, 인성, 행복 등 주제 선택 활동 자료집 10종을 개발합니다.
자유학기제는 직업체험 활동이 핵심인데 학교와 정부기관, 기업, 대학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례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법무부는 실제 법원에서 모의재판을 체험할 수 있는 ‘중학생 법사랑 캠프’를 운영하며 NH농협은행은 금융체험 교실을 개설해 위폐 감별, 자동화기기 운영, 하나로마트 물품 재고관리 등의 금융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가 만든 ‘행복 교과서’는 ‘감사하기’, ‘몰입하기’, ‘관계 돈독하게 하기’ 등의 행복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생 참여 활동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다. ‘자유학기제 학생 동아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132개교 2000개 동아리를 지원했고, 올해는 200개교 3000개 동아리에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학생 동아리 한마당, 지역 진로체험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동아리 활동 결과를 합동 발표하는 등 학교 간 동아리 연계 활동을 위한 사업도 추진했습니다.
▩ 올해 모든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정부는 자유학기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2015년 9월 15일 공포)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 시행 근거를 마련했습니다(2015년 9월 23일 확정).
이어 올해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제도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1학기 시작 전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학교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보완 사항에 대해 대비했습니다. 신규 운영 학교 653개교는 기존 선도학교 811개교와 1 : 1로 연계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추진단’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와 토론 중심의 자유학기제 수업 모형을 확산하고, 자유학기와 일반학기를 연계하는 작업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자유학기 수업·평가 혁신형 20개교,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형 80개교 등 연구·선도학교 100개교를 지정해 운영키로 했습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2016년에는 더욱 많은 학생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참여형 교육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