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후 결제를 하려 하면, 공인인증서와 각종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온라인 카드 결제의 불편함이 줄고 간편해졌습니다. 결제 대행업체인 PG(Payment Gateway : 인터넷 사업자를 위해 결제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체)사의 카드 정보 저장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개선돼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기존에는 온라인 결제를 할 때마다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인증을 거쳐 카드 회원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액티브-X 파일을 매번 설치해야 해온라인 쇼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특히 미국 페이팔, 중국의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가 보편화된 해외보다 국내 결제 시스템이복잡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고객의 불편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3월 규제개혁장관회의와 민관 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도 전자상거래 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간편결제 분야의 핵심 요소인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세계 기준에 맞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 끝!
이후 2015년 2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이 개정되면서 보안 프로그램 설치 의무 규정이 폐지됐고 그 결과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등 다양한 보안방식 적용을 유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전자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폐지하도록 전자금융 감독 규정이 개정되면서 공인인증서 이외에 다양한 전자금융 거래 인증 수단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는 총 27종으로 카드사 이외에도 결제 대행업체, 통신사, 포털 등 새로운 시장 참여자들이 각 업종 특성에 따라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기존 4단계(결제창→카드 선택→안심클릭 ISP→카드 및 인증번호 입력)를 거쳐야 했던 일반결제 방식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한 단계만 거치는 간편결제 방식으로 개선되면서 결제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아울러 간편결제 서비스의 철저한 보안 관리를 위해 금융보안원에서는 보안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각 금융사와 카드사 등 기업체에서도 자체 보안 관제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결제 서비스가 편리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4년 3분기와 비교해 2015년 동기 6조3000억 원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 서병윤 사무관은 "액티브-X 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편리한 온라인 쇼핑이 국내에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복잡한 결제는 가라!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하고 안전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온라인 구매가 편리해졌습니다. 글로벌 수준의 똑똑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경제 활성화에 도움되어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상생하는 서비스로 보완해 생활 속에 자리를 잡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