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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만추(晩秋),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역축제

입동이 지났지만, 아직 가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만추의 계절. 전국 각지에서는 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억새풀축제, 가을밤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빛내줄 불빛축제,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국화축제 등 1년 중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축제들을 소개합니다.

 


수백만 개 LED 전구가 내뿜는 빛의 향연


가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불빛축제들이 다양하게 개최됩니다. 경기 포천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서는 불빛 동화축제가 열립니다. 수백만 개의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들이 영롱한 빛을 발하며, 농장 내 모든 건물 및 시설물들과 정원 등을 오색 불빛으로 휘감아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춘천MBC와 공지천 일대에서는 호수별빛나라 축제가 진행됩니다. 이 축제에서는 10만 개의 은하수 전구와 특색 있는 LED 조형물,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스노폴을 설치해 환상적인 꿈의 나라로 이끕니다. 춘천MBC 건물 전체에서 비처럼 빛이 흘러내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조명 등이 춘천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허브아일랜드 불빛 동화축제 12월 31일까지, 031-535-6494, http://herbisland.co.kr/herbisland/

호수별빛나라 축제 12월 31일까지, 033-259-1215, http://chmbc.co.kr/

 

민둥산 억새꽃축제


억새풀이 만드는 은빛 물결, 철새 관람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입니다. 해발 1118m의 20만 평이 온통 억새꽃으로 덮여 있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억새꽃을 감상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코스도 있습니다. 철새들의 휴식지인 전북 군산시 금강호 일원에서는 2016 군산·서천 금강 철새여행이 개최됩니다. 금강호에서는 해마다 겨울이 다가오면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를 비롯해 큰고니, 개리 등의 천연기념물과 청둥오리, 큰기러기 등 50여 종 80여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민둥산 억새꽃축제 11월 13일까지, 1544-9053, http://www.ariaritour.com/hb/tour

군산·서천 금강 철새여행 11월 18~20일, 063-454-5685, 041-950-4091, http://gmbo.gunsan.go.kr/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축제


다양한 국화와 야생화 감상할 기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일원에서는 국화축제가 열립니다. 청남대에서 직접 재배한 국화(대국, 중국, 소국, 현애 등) 65종 4500여 본, 초화류 3만4000여 점, 야생화 150점이 주변의 단풍과 어우러져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을은 천혜의 자연 풍광으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수목원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축령산의 울긋불긋 단풍과 10만 평이 넘는 야외 정원의 국화꽃이 가을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청남대 국화축제 11월 13일까지, 043-220-6412, http://chnam.chungbuk.go.kr/home/main.do

아침고요수목원 국화축제 11월 27일까지, 1544-6703, http://morningcalm.co.kr/

 

광주 세계김치축제


장단콩과 김치 등 특산물 축제도 인기


파주시 임진각에서는 웰빙축제로 자리매김한 ‘파주 장단콩축제’가 열립니다. 비무장지대(DMZ) 청정 환경에서 자란 파주 장단콩은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께 진상됐고, 1913년에는 우리나라 콩 장려품종으로 지정돼 전국에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2016 광주 세계김치축제는 광주광역시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특산물 축제입니다. 전국 유일의 김치 테마파크인 ‘광주김치타운’에서 다양한 김치체험과 이벤트, 요리체험, 기획전시, 김치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됩니다.


파주 장단콩축제 11월 18~20일, 031-940-5288, https://tour.paju.go.kr

광주 세계김치축제 11월 18~22일, 062-613-3993, http://kimchi.gwangju.go.kr/

 

최남단 방어축제


방어회와 양미리의 고소함까지 더한 먹거리 축제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1월 제주 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한 특산물 축제로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선상 방어 낚시는 기간 내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손쉽게 대형 방어를 낚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양미리 축제’는 강원 속초시 동명동 양미리 부두에서 개최됩니다.


최남단 방어축제 11월 17~20일, 064-794-8032, http://bangeofestival.com/gb/

속초 별미 양미리 축제 11월 13일까지, 033-630-7722, https://www.sokchotour.com/


깊어가는 가을, 아직도 떠나지 못했다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겨울 한 발짝 더 다가오기 전에 만추(晩秋)를 즐기러 떠나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