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쿨맵시스타일로 더위 잡고 환경 지키고 돈도 아끼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위는 어느 곳에서 지내느냐, 어떻게 입고 지내느냐에 따라 체감더위가 달라지죠. 같은 불볕 더위라도 시원한 산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청량감이 더 느껴지게 됩니다. 반대로, 나무가 없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사이 빌딩숲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덥게 느껴집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는 햇볕을 그대로 받아 한 번 달궈지면 쉽게 온도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원의 경우 업무를 위해 긴 팔의 양복까지 입고 다니면, 더운 것을 넘어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더위에 지쳐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요.


쿨맵시 스타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블랙아웃(대정전) 예방 및 절전 캠페인이 줄이어, 시원하면서 편하고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여름철 옷차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쿨맵시는 시원하고 멋스러운 의미의 ‘쿨(Cool)’과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맵시’의 합성어로, 시원하고 편할 뿐 아니라 예절과 맵시도 함께 갖춘 여름철 옷차림을 말해요. 

환경부 쿨맵시 의상 자문을 맡고 있는 송은영 교수(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예술학부)는 “지난해보다 디자인과 색상 모두 좀더 젊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요일별로 6~7가지 스타일을 제안, 연령대나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tip. 쿨맵시 효과는?

쿨맵시 복장은 체감온도를 2℃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라 실내 온도를  2℃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2℃ 높아지면, 어린 소나무 3억8천400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냉방에 의한 두통, 어지럼증, 피부건조증 등의 냉방병 증세와 우리 몸의 방위체력 (체온조절력, 면역력, 신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등)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쿨맵시 패션의 기본은 ▶남성의 경우 노타이에 반팔 셔츠, 흰색 바지와 시원해 보이는 여름 로퍼이며 ▶여성은 무릎 길이에 뒤트임이 있는 스커트와 라운드 네크라인의 반팔 블라우스, 그리고 발등을 덮지 않는 샌들입니다.


쿨맵시 스타일


송 교수는 남성 바지는 접어 올리고 발목이 드러나도록 해 통기성을 강조했으며, 여성은 트렌드를 반영하여 스커트 길이가 좀더 짧아졌고 상의도 민소매 블라우스로 시원해 보이는 패션을 제안했다고 덧붙였어요. 특히 올해는 메시 소재를 사용한 로퍼와 여성용 구두들이 많이 나와 있어 시원하면서도 스타일을 강조한 여름 패션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한편 격식을 갖춘 차림에 익숙한 40, 50대의 경우 간편하고 시원한 쿨맵시로도 품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재킷은 평소에 입지는 않아도 반드시 갖추는 것이 좋으며 푸른색, 하늘색, 녹색 혹은 흰색 등 밝은 색을 선택합니다. 목 부분에 옷깃이 있는 피케 셔츠를 받쳐 입으면 품위 있어 보입니다. 싱글 디자인의 단색 재킷이 셔츠나 하의를 맞춰 입기 편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헐렁하거나 크게 입지 않습니다. 더우면 여유있게 입고 싶지만, 남성복은 헐렁할수록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이에요. 바지는 발등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흰색이나 밝은 베이지, 하늘색 등의 밝은 색 바지를 9부 정도로 발목을 드러내 입기도 하는데 이는 젊어 보이면서도 열 발산 효과가 큽니다. 쿨맵시 모델들의 촬영현장을 살펴보면서 쿨맵시 복장에 대한 힌트도 얻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