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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200% 즐기는 법, 6개 종목 관전 포인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뒤이어 또 하나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패럴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립니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의 레이스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누리집)


평창동계패럴림픽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이벤트입니다.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등 4개의 설상 종목과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2개의 빙상 종목을 더해 모두 6개 종목에서 총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룹니다. 눈여겨볼 6개 종목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위클리 공감 홈페이지에서 기사 원문 자세히 보기


1.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착용하고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입니다. 먼저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종목이 나뉩니다. 시각장애 선수들은 B1 등급부터 B3 등급까지, 입식 선수들은 LW1 등급부터 LW9 등급까지, 좌식 선수들은 LW10부터 LW12까지 등급을 구분해 남녀 경기가 각각 벌어지고, 남녀가 한 팀을 이룬 혼성 계주 종목도 있습니다. 18개의 세부 종목과 남녀 혼성을 포함한 두 개의 계주 종목까지 총 20개 세부 종목이 열립니다.



가이드는 경기 중 목소리로만 선수에게 진행 방향과 코스 상태를 안내해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엠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 접촉은 할 수 없습니다. 단 시각장애 선수가 넘어졌을 때 가이드나 경기 임원이 선수에게 스키 또는 폴을 건네줄 수는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설원의 마라톤’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강인한 체력이 필요한 스포츠입니다. 패럴림픽에서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일반인의 경쟁만큼이나 큰 감동을 전해줄 종목으로 꼽힙니다.


2. 스노보드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알파인스키의 세부 종목에 포함돼 시범종목으로 열렸다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스노보드 경기 등급을 하지장애를 가진 SBLL-1, SBLL-2 등급과 상지장애를 가진 SB-UL 등급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뉜 각 장애 등급에 따라 남녀 뱅크드 슬라롬과 남녀 스노보드 크로스라는 세부 종목이 열립니다. 장애 등급에 따른 남녀 총 10개의 세부 종목이 치러집니다.



3. 바이애슬론


패럴림픽의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같이 먼저 장애 유형과 등급에 따라 종목이 나뉩니다. 시각장애 부분은 B1 등급부터 B3까지, 입식 선수들은 LW1 등급부터 LW9 등급까지, 그리고 좌식 선수들은 LW10부터 LW12까지 세 가지 유형을 각각의 등급으로 구분해 남녀 경기가 치러집니다.


모든 경기는 개인전으로 진행하고, 선수들이 30초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단거리 경기인 스프린트는 남자 7.5km, 여자 6km가 있고, 중거리는 남자 12.5km, 여자 10km, 장거리는 남자 15km, 여자 12.5km로 구분해 총 18개의 세부 종목이 치러집니다.



일반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소총을 등에 메고 경기를 하는 것과 달리 장애인 바이애슬론은 장애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경기를 하는 동안 소총을 사격장에 두게 됩니다. 앞을 보기가 쉽지 않은 시 각장애인들은 전자 소총과 표적 중심에 조준할수록 큰 소리가 들리는 헤드셋을 사용하고, 지지대 없이 엎드려 쏴 자세로 사격합니다. 입식과 좌식 선수들은 사격 시 교정 안경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4. 아이스하키


동계 패럴림픽에서도 아이스하키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입니다.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들 또는 기타 장애로 스케이트를 탈 수 없는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하키를 변형한 것입니다. 동계패럴림픽 정식 종목인 아이스하키는 남녀혼성으로 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총 18명이 한 팀을 이루는데 이 중 여성을 1명 이상 포함해야 합니다.



기존 아이스하키와 가장 큰 차이점은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경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또 기존 아이스하키는 하나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양손에 퍽을 칠 수 있는 폴(pole)과 썰매의 추진을 위한 픽(pick)이라는 두 개의 스틱을 들고 경기를 합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몸싸움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경기입니다.


5. 휠체어컬링


컬링만큼 휠체어컬링 역시 다양하고 번득이는 작전이 필요한 경기로 상대와의 치열한 심리전이 볼만한 스포츠입니다. 4명이 팀을 이루어 경기에 참여하고, 20kg 무게의 둥근 스톤을 밀어 출발점에서 35m 정도 떨어져 있는 표적판(하우스)에 보내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선수들이 투구한 스톤이 표적판의 중심에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10엔드가 진행되는 컬링과 달리 휠체어컬링은 8엔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선수당 2개씩 8개 스톤을 상대팀과 번갈아서 굴리면 하나의 엔드가 끝나게 됩니다. 휠체어에 앉은 선수들이 스톤을 굴리기 위한 보조기구인 딜리버리 스틱으로 표적을 향해 스톤을 굴릴 수 있습니다. 기존 컬링과 달리 휠체어컬링은 바닥을 빗질하는 스위퍼가 없습니다.


6. 알파인스키


동계패럴림픽의 알파인스키는 매우 다양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장애 형태에 따라 남녀 시각장애, 좌식, 입식으로 구분하고, 이렇게 장애 형태로 구분된 방식에 따라 활강(남·여), 슈퍼대회전(남·여), 대회전(남·여), 회전(남·여), 슈퍼복합(남·여)의 5가지 세부 종목이 열립니다.



먼저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전맹인 B1 등급부터 B3 등급까지 세 등급으로 나눠 남녀 5가지 세부 종목이 진행되고, 좌식 선수들은 앉기 균형 기능이 없는 LW10 등급부터 하지 절단과 마비 장 애를 가진 LW12 등급까지 총 세 등급으로 나눠 경기를 합니다. 입식 선수들은 양쪽 무릎관절 이상이 절단된 LW1 등급부터 상하체 한쪽의 장애를 가진 LW9 등급까지 총 아홉 등급으로 나눠 경기를 합니다.


알파인스키는 눈 쌓인 경사지를 빠르게 내려오는 활강, 활강에 가까운 경사지에 기문을 설치해 회전기술을 선보여야 하는 슈퍼 대회전과 대회전, 빠른 회전과 균형감이 필요한 회전, 활강과 회전 경기의 기록을 합산해 승자를 가리는 슈퍼복합 경기까지 5개의 세부 종목이 치러집니다.



지난 2월 25일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할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반갑게 환영하며 뜨거운 응원을 바랍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을 두고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