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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 경상수지 흑자 지속! 다른 신흥국과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되면서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 상승으로 경제회복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리처드 매디건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중대한 거시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유럽, 일본 등을 주축으로 한 선진국 시장이 세계경제를 주도할 것, 추후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국, 대만 등 안정적인 경상수지를 나타내고 있는 원자재 수입국들의 경우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인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안정된 경상수지를 유지하고 있을까요?


한국 경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나 여타 신흥국과는 다르게, 월가의 투자전문가들은 한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자, 해외 투자자들에게 원화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란 -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푸는 정책



   모건스탠리 보고서 “한국은 새로운 천국” 극찬


모건스탠리는 10월 16일에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한국이 투자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피난처, 안식처(New safe Haven)’이라고 극찬하였어요. 이에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가 달라졌는데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순매도 입장을 취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우리 주식시장에서 연속 순매수 신기록을 세우며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어요. 이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한바탕 요동 친 가운데 이어진 연속 순매수 기록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답니다.


세계경제추세



IMF(국제통화기금)도 내년 세계경제 전망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10월8일)에서 한국과 캐나다, 호주 등 세 나라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취약성을 가장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국가들로 꼽았어요. 우리나라가 잠재적인 시장의 불안전성과 자본 유출이 적기 때문에 잘 견뎌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취약한 세계경제 상황 속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


게르하르트 슈테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분야 고위관료협의체(SBO) 의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36퍼센트 정도인 한국은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재정 상태가 견조한 나라라고 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국가였다고 하며 국제적 ‘재정 관리 모범국’에 꼽힐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신흥국 환율


국제금융센터(KCIF)는 대외 불안요인들이 한국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청취해 보고한 10월 16일자 ‘월스트리트뷰’에서 라자드에넷의 닉 브랫 매니징 디렉터는 “취약한 세계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재정∙통화 정책 및 원화 전망에 대해 낙관적 의견을 표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과 대만의 경제 상황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며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긴 하나 최근 중국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는점, 미국 의존도는 비교적 높지 않은 편이어서 미국 이슈들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은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13년 6월 말 현재 3,264억 달러로 세계 7위 수준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00억 달러를 초과하여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아서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경제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 유출입 규제를 강화한 것이 기여한 것인데요. 하지만 규제 강화는 경제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호주처럼 대외 노출정도는 높더라도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유동성 높고 효율적인 자본 및 외환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