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공감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에 대해 알고계신가요? 많은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새로운 입학제도를 만들어서 재직자들이 대학에 입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요. 대학진학자80%에 이르지만 청년실업 100만에 달하는 시대인 요즘 정부에서는 이러한 구직난을 해소하고자 '고졸인력'의 가능성과 전문성에 눈을 돌렸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구직난을 해소하고자 하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 이 제도로 성공한 2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자신이 혹은 자신의 자녀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취업먼저, 내 인생 최고의 선택' 9년차 직장인 건국대 김초롱 씨


고정관념 떨쳐내고 열아홉살 취업하니

안정직장 여유롭고 일억소녀 되었다네

특성화고 졸업해서 삼년이상 재직하니

면접내신 두가지로 대학진학 기회주네

건국대생 십일학번 김초롱도 대학가니

   얼씨구나 지화자요 신이시여 감사하네…


얼쑤~ 읽는 사람도 절로 흥이 나는 이 시조는 9년차 직장인이자 대학생인 김초롱(28·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씨가 쓴 ‘취업하고 대학가세’라는 시조의 도입부입니다. 낮에는 회사생활, 저녁에는 학교생활로 바쁜 생활을 보낸지 3년째인 김초롱씨는 시조와 함께 풀어쓴 체험담으로 '선취업·후진학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선취업 후진학


남들 가는 대로가 아닌, 자신만의 '작은 길'을 찾고 싶었다던 김초롱씨는 중학교 3학년 때 가족회의를 거쳐 수원 매향여자 정보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직장생활에 잘 적응해 회계·인사업무를 담당하는 든든한 일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직장생활 덕에 경제관념과 자기관리 능력이 길러졌어요. 힘들여 번만큼 신중하게 소비하게 됐고요." 알뜰살뜰 살다 보니 직장생활 5년 만에 1억여 원을 저금했다고 합니다.

스스로 선택한 취업이었지만 때로는 대학생활을 누리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힘든 직장생활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문 지식을 더 쌓아 자기 분야에서 더욱 높은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 수능부터 다시 볼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우연히 신문을 통해 '재직자 특별전형'을 알고나서 이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을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재직자 특별전형' 시행 대학 몇 곳을 알아본 김 씨는 산업분야별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연구하는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를 선택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건국대의 경우 재직자 대상 수업은 매주 화·목·토요일에 집중돼 있는데요. 과목을 어떻게 신청하느냐에 따라 주 2회(평일 1회, 주말 1회)만 등교하고도 한 학기 수강이 가능하다고 해요. 대학생활은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주면서 김초롱씨의 꿈도 더욱 더 크고 넓어졌습니다. 


선배들이 좋은 길을 터놓아야 후배들이 그 길을 보고 잘 따 라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행복한 삶을 사는, 성공한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할 겁니다.

# 김초롱씨의 성공 노하우
첫째, 고등학교 생활부터 열심히 해야 해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왔을 때 확! 잡을 수 있어요. 
둘째, '선취업 후진학'의 가장 큰 장점은 학습에 대한 동기유발이라고 생각해요. 배우고 싶어서 대학에 갔기 때문에 더욱 집중력있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셋째,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진학할지 혼자 끙끙대지말고 발품을 팔아가며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해요. 


  '후배 기능인들을 기르고 싶어졌어요' 학구열 불태우는 남기욱 씨

선취업 후진학


인천 남구에 위치한 인하대의 제6호관 건물. 대학생들 사이로 콤비 재킷에 정장 바지를 입은 남기욱(48) 씨가 나타났습니다. 손에 든 네모난 서류가방 까지, 딱 보면 ‘교수님’이지만 실은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2학년인 대학생인데요. 배합사료용 플랜트설비 전문 중소기업인 '신진산업' 대표이기도 합니다. 


융합기술경영학부는 인하대가 지난해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과정으로 신설한 학과입니다. 사실 남 대표는 굳이 대학 교육이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고용노동부의 우수 숙련기술자,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등으로 공인받은 기능인이자 실습교사이니까요. 


그런데도 굳이 어려운 학부 과정을 선택한 것은 배움에 대한 갈망과 함께 자신의 배움을 후학 기능인들과 나누고 싶은 욕구 때문입니다.  


고교 시절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학업에 대한 미련이 항상 있었습니다. 1998년 인천기능대학의 1년 야간과정을 마치고 용접 기능장 자격을 취득하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도 부여받은 것이 지금 대학 진학까지 오게 만든 것 같아요.


그는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적으로 공부하고, 정작 대학에 들어가면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 걱정을 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기능인력 새싹들이 자라기 어렵다고 지적했는데요. 자신이 걸어온 기능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대학공부를 시작한 남기욱 대표, 당신의 배움에 대한 갈망, 교육자로서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남기욱씨의 성공 노하우

첫째, 목표를 분명히 해야합니다. 그래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중간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전공공부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과 같은 중간목표를 설정하면 공부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출결은 성실히! 학교에 올 때마다 뭔가 한 가지 얻는다 다짐하세요. 



  일·학습병행제로 학위 취득·수능 없이 대학가는 특별전형을 소개해요

1.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성화고(전문 계고·실업계고 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합니다.


각 대학은 수능시험 없이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야간·주말·사이버 과정 등 특별교육 과정을 제공합니다. 학업계획·재직경험·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바탕으로 면접·구술평가 등을 거쳐 매년 1~2 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답니다. 2013년부터 국가장학금 Ⅱ유형에서 선취업·후진학자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어요. 


선취업 후진학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팀 : 02-6919-3842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 www.hifive.go.kr


2. 일·학습 병행제


대학 진학 대신 기업 현장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대학 학위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로 일·학습병행제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모집 대상은 고졸(특성화고는 3학년 2학기 때부터 가능) 또는 전문대졸이며 연령은 무관합니다. 우선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공단은 기업의 프로그램 개발·인증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일·학습병행제 운영 기업에 취업하여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을 받고 평가·인증과정을 통과하면 교육의 수준과 기간에 따라 고교, 전문대학, 4년제 대학의 학위 또는 자격을 인정받게 되고, 승진과 임금 등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일반 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지원팀 : 02-3271-9302~12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 www.hrdkorea.or.kr


3. 학사·전문 학사 과정 사내대학


사내대학은 산업체 현장 근로자의 면학욕구 충족과 전문 직무교육 및 특화교육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교법인 설립 없이 종업원 200명 이상인 사업장 내에 전문학사나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입니다.


교육부가 학사·전문학사 과정으로 인정한 사내대학을 이수하면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최근 선취업·후진학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내대학 설립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재 학사·전문학사 과정을 설치·운영 중인 사내대학은 포스코기술대학을 포함해 총 8개교입니다.


학사 과정에는 삼성전자공과대(2005년 개교), LH토지주택 대, KDB금융대(이상 2013년 개교) 등 3개 사내대학이 있으며 전문학사 과정은 올해 개설한 포스코기술대학과 삼성중공업공과 대(2007년 개교), SPC식품과학대(2011년 개교), 대우조선해양공 과대, 현대중공업공과대(이상 2013년 개교) 등 5개교입니다.




Posted by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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