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 음식물 쓰레기처리기 제품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여성의 촉을 이용해 주부가 느끼는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였기 때문이겠죠? 이렇듯 여성의 촉은 혁신적인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많은 분들은 창업을 생각하다가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여성발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고 중기청에서는 여성CEO와의 멘토링을 지원한다고 하니 여성창업의 희망이 엿보이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CEO멘토가 전하는 성공적인 여성창업 전략 5가지를 들어볼게요.
창업은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시작하기도 어렵죠. 특히나 주변에서 성공한 롤모델을 찾는 일도 쉽지 않은 여성창업의 경우는 더더욱 그시작하기 망설여지는데요. 그래서 중소기업청에서는 예비 여성창업자가 겪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창업에 성공한 여성벤처 CEO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답니다.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진단부터 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창업 전 과정을 이미 겪은 선배 여성 CEO와의 멘토링을 통해 여성창업 자의 창업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멘토 중 한 명인 대전 만년동에 위치한 건강식품 전문벤처 다누림의 이채령 대표는 "제대로 만들면 꼭 성공한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다면 식품 쪽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며 "주부들이 집에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 희망자에게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그렇다면, 여성CEO멘토 이채령 대표의 창업과정을 통해 여성창업의 성공전략을 살펴볼까요?
1 엄마의 정성어린 손길로 식품분야 창업에 도전하세요
언론을 통해 다누림이 소개되면서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되었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을 위해 홍삼을 만들었는데요. 아이가 홍삼을 먹고 아토피가 나았고, 이 경험을 다른 주부들과 공유하는 가운데 기왕이면 제대로 만들자고 생각해 창업에 이르렀습니다. 엄마의 정성 어린 손길로 식품분야 창업에 도전한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에 집에 있는 여성들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2 최고의 제품개발을 위한 시행착오의 연속을 참고 기다리세요
우수한 아이디어로 제품만 잘 만든다고 금방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2007년 창업했지만 사업이 본격화된 때는 2009년이 지나서였으니까요. 그 전까지는 최고의 제품 개발을 위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죠. 홍삼을 하도 씹었더니 금니가 다 우그러질 정도로 하루에 3-4시간만 자며 각고의 노력을 다했고, 홍삼 개발 후에도 쉴 틈이 없었어요. 당시에는 홍삼의 인기가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가라앉는 것 같았기 때문에 후속 제품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3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어요. 일어서세요
홍삼에 이어 두번째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 한방 보약인 '경옥고'예요. 기존의 떠먹는 경옥고는 먹기가 불편해 6개월간 수차례 실패한 끝에 '환'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고순도 경옥환 특허를 등록하고 각종 상품전과 엑스포, 전시회 등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국으로부터 경옥고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통지를 받았죠. 한의원이나 제약회사만 경옥고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힘들게 개발한 제품인 만큼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이름을 '경방환'으로 바꿔 다시 시작했어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법이니까요.
4 잘 나갈 때 준비해야 합니다
홍삼, 경방환에 이은 차기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그러던 중 '흑삼'을 알게 됐어요. 일반 수삼을 구증구포(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림)한 흑삼은 홍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많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지만, 미감도 안 좋고 구증구포를 하는 동안 진액이 빠지고 사포닌이 파괴 되는 등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몇 개월 간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진액 손실을 막고 타지 않는 흑삼을 개발했습니다. 일반 차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흑삼의 영양성분을 추출하는 '우려먹는 기술 특허'도 등록하게 되었죠.
5 꿈을 향해 달려라
2012년 '흑삼차'를 개발하고 특허를 마치자 이곳저곳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중 중국에서 유통업을 하는 사업가에게 다누림을 1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죠. 꼭 돈이 아니라 그 동안 해 온 일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뻤고, 매도하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거(다누림) 당신 꿈인데 10억하고 바꿀 수 있느냐"고 묻는 순간, "올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를 키우겠다"던 저의 꿈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라요.
정부에 바랍니다!
여성 창업자의 경우 직장 경험 없이 창업에 뛰어든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회사나 사업 자체에 대해 무지한데요. 재무나 노무 관리 등 회사 경영은 물론 사업계획서·PT 작성 등에도 어려움이 많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교육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소기업에 대한 배려입니다. 저희처럼 5명 정도의 소기업은 정부의 작은 지원도 귀중합니다. 정부, 지자체의 지원사업(시설자금·운영자금 등)에 큰 '중소기업'과 경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탈락합니다. 몇 천만원 이하의 지원이나 사업은 신청 자격을 '소기업'만으로 제한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소기업이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으니까요.
'예비 여성벤처창업자 대상 멘토링' 교육생 모집 문의
한국여성벤처협회 창조확산팀 02-2156-2163
현재 한국여성발명협회에서는 여성발명활성화를 위해 생활발명코리아(www.womanidea.net)을 오픈하고 5월 31일까지 여성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공모 중입니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지재권 교육과 출원,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등 제품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한답니다. 아이디어가 있는 여성이라면 주저하지말고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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