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세계 어떤 나라의 일상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체계입니다."
(에드위 라이샤워, 하버드대 교수)
"한글은 의심할 여지없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 중 하나로 꼽혀야 합니다."
(제프리 샘슨, 언어학자)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음소문자이면서도 로마문자보다 한층 차원이 높은 자질문자입니다."
(우메다 히로유키, 전 도쿄대 교수)
한글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한글은 창제목적과 원리, 창제일이 명시되어 있는 등 언어의 3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로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져 이제는 전 세계에 명성을 알리고 있는데요. 현재 한국어 사용자 수는 7,720만명으로 13위, 유네스코는 1990년부터 매년 9월 8일 세계 각국의 문맹퇴치 공로자를 뽑아 '세종대왕 문해상'을 시상했습니다.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세계 9번째의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올해 한글은 창제된 지 568돌을 맞았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를 기념해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한글, 세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한글문화큰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우리의 한글날을 세계인과 함께하지는 취지이죠.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진 '한글문화큰잔치'
지난해보다도 더욱 다채로워진 이번 행사는 특별기획전, 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특히 일반 국민들이 문화융성의 바탕인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한글창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답니다. 우리말 퀴즈인 '도전! 우리말 황금종을 울려라'를 비롯, '여기는 한글마을', '번개춤사위 UCC공모전'등이 마련되었습니다.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 광장에는 한글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진, 영상, 캘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조형물 등을 전시한 '한글 꾸밈전'이 열립니다. 이와함께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의 으뜸이 되는 프로그램은 10월 8일 한글날 전야제인데요.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전야제에서는 궁중무용과 세종대왕 입체영상, 한글 반포식 재현,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시상식, 한국의 얼이 담긴 태권도 등 화려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또한 한국방송 라디오에서는 이 날 '이소라의 가요광장' 한글날 특집 공개방송이 함께 진행될 예정인데요. 소녀시대의 태티서, 바이브, 박보람, 스피카, 로이킴 등 유명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박물관인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날 개관하기에 앞서 개관식을 진행하기도 하는 날이랍니다. 개관식에서는 기념 축하공연, 특별전과 함께 '타요버스 타고 한글퀴즈 맞히기'와 같은 특별한 야외체험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드라마로도 잘 알려진 이진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뿌리깊은 나무>도 창작뮤지컬로 마련되는데요.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창제 이야기를 소재로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고전에 새로운 해석과 볼거리를 입힌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인 뮤지컬 <뿌리깊은 나무>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총 12회 공연합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도 열릴 예정
한편 지역 곳곳에서는 한글을 사랑하는 세계인들과의 축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국 국어문화원과 각 지자체, 해외에 소재한 세종학당(65개국 130개소)에서는 한글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에서는 49개 해외 세종학당별로 한글 전시화 붓글씨, 백일장 대회등 한글에 대한 재주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한글날에 열 예정이며 국어문화원에서는 이주민 한국어 경연대회 등 전국 국어문화원에서 53개 한글 행사 및 지자체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답니다. 외국인들의 글쓰기, 말하기 대회를 비롯해 한글 전시 등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으로 세종학당 외국인 우수학습자 초청행사도 개최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을 더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한마당 등이 마련됩니다.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라고 알려진 우리 한글. 최근에는 한국어와 한글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도 많아져 이처럼 한글을 기념하는 행사들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며 열리는 이번 행사들과 함께 우리도 역시 한글의 소중함,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깨닫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