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른들은 한해의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달력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절기를 살피고 그에 맞는 농사를 벌이기 때문이에요.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이 들어있는 농업인 복지 달력이 나왔답니다. 이 복지 달력은 특히 연령대가 높은 농업인들을 위해서 글씨도 크고, 매월 필요한 복지 헤택도 같이 들어있어요.
영농작업 중 경운기 사고를 당해 2주간 병원에 입원 중이던 최 모(70) 할아버지는 한시가 급한 농작물 수확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 막막했어요. 마을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들은 기초연금 수급자인 박 모(66) 할머니가 생활비에 보탬이 될 소일거리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일자리 찾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답니다.
하지만 두 어르신의 고충은 이내 해결됐어요. 복지 서비스 달력에 실린 영농도우미 지원 서비스와 노인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덕분이죠. 생소하게 들리는 복지 서비스 달력, 일반 달력과 뭐가 다른 걸까요?
■ 정보 부족 해소를 위해 나선 농업인 전문 달력
특수 직업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 달력이 아닌 특주 달력을 배포해서 사용합니다. 직종별로 체크해야 할 날짜와 중요한 행사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가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고령농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쉽게 알 수 있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 내용을 담은 농업인 전용 달력을 제작해 배포한 것입니다. 복지 서비스 달력은 6개의 농촌 복지사업과 타 부처 사업 9개를 더해 고령농에게 꼭 필요한 15가지 복지 서비스의 지원대상, 지원내용, 신청방법, 문의처 정보를 제공합니다.
수요자 중심 행정’ 이라는 정부 3.0 이념을 반영한 달력은, 눈이 좋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각 사업의 주요 내용을 큰 서체로 인쇄하고 음력과 12간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정부가 시행하는 복지 서비스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농촌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 가구를 주 대상으로 1만 부가 배포 중입니다. 혹시 달력이 오지 않았다면 첨부 파일로 전체 달력을 다운받을 수도 있어요.
■ 복지서비스 달력 월별로 다운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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