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융합벨트의 기본 취지는 콘텐츠의 기획, 제작, 구현,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7년 말까지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성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2015년 2월), 문화창조벤처단지(2015년 말), 문화창조아카데미(2016년), K-컬처밸리(2017년)를 차례로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융합 문화콘텐츠 기획·개발을 돕고,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콘텐츠 제작·사업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콘텐츠 생산을 위해 융합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K-컬처밸리는 문화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복합적인 플랫폼 형태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기업인 CJ와 함께 문화창조융합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준전문가인 창작자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의 기능은 융·복합 콘텐츠 기획과 아이디어 사업화로 나뉘는데, 융·복합 콘텐츠 기획은 문화산업 최고의 전문가와 창작자가 협업해 글로벌 국가대표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해 추진하게 됩니다. 아이디어 사업화는 창작자,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더 나아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콘텐츠 보존·소통 공간, 제작·멘토링 공간, 쌍방향 교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콘텐츠 보존·소통 공간은 창작된 콘텐츠를 보존·전시하고, 제작·멘토링 공간은 융·복합 문화콘텐츠 기획·창작 및 멘토링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공간입니다. 쌍방향 교류 공간에서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기획의 컨트롤타워로서 창작자, 전문가, 기업 간 쌍방향 소통이 진행됩니다.
문화창조융합센터 공간구성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벤처, 중소 제작업체, 지원기관이 모여 있는 문화창조기업의 ‘허브’로서 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문화창조벤처단지는 입주 공간, 비즈니스 지원 공간, 제작 공간, 시연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업체 입주 공간은 다양한 콘텐츠 관련 벤처와 중소업체 입주를 지원하고, 업체 간 협업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공동 작업을 하는 공간입니다. 다만 벤처 및 중소업체는 융·복합 공연, 미래 디지털, 창조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콘텐츠, 문화 마케팅, R&D 등 5개 부문으로 제한됩니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화 융합 기술의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며, 융·복합 R&D 시스템 기획·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기관입니다.
문화창조아카데미의 기능은 융합 기술 개발과 융합 인재 양성이란 두 축으로 나뉩니다. 먼저 융합 기술 개발은 문화 특화(콘텐츠 창작, 예술 표현 등) 기술, 다른 분야 접목 융합(생활문화, 일반산업 등 접목) 기술 등 융합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이고, 융합 인재 양성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 교차 교육 및 실무교육, 현장 체험을 통한 창업 지원교육을 의미합니다.
K-컬처밸리는 콘텐츠 파크, 상설 공연장, 숙박, 쇼핑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한류 문화콘텐츠 구현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곳은 최첨단 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영화, 드라마 제작시설에서 직접 문화를 체험하는 콘텐츠 파크로 조성하는데, 이와 함께 글로벌 대표 융·복합 문화 공연을 위한 맞춤형 공연시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10년간 25조 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17만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건강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이 확보되는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설 공연장, 콘텐츠 파크, 호텔 및 상업부지 건설 및 운영을 통해 15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기고 10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한류 랜드마크 확보에 따라 관광객이 급증해 부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영화·공연·미디어산업의 건강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콘텐츠 제작 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