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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봄.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기입니다. 알록달록 터지는 꽃망울이 지천 인 이때 가족 혹은 연인, 친구와 어디로 어떤 여행을 떠나 무엇을 즐길지 고민이신가요? 5월 1~14일 2주간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이 함께하는 민관 협업의 ‘2015 봄 관광주간’을 맞아 여행의 기술을 알려드립니다.


2015 봄 관광주간


여행을 떠나는 것은 ‘더 멋진 장소를 찾아다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평소와 다른 나 자신을 만나고 싶어서’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대단한 무언가를 보고 싶은 욕심’이 남아서 종종 엉뚱한 실수들을 하게 됩니다. 그 욕심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는 것이 여행의 가장 소중한 비결이 아닐까요.


어떤 여행지에 가도 통하는 것은 바로 이 ‘서툰 표정’과 ‘잘 모르겠다’는 제스처입니다.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들도, ‘나는 잘 모르겠는데 조금 가르쳐주실 수 있을까요’라는 표정 앞에서는 마음이 누그러집니다. 어쩌면 우리는 평소에 너무 많이 ‘아는 척’해야 하고, 모르면 큰 일 나는 분위기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이 ‘모르겠다는 표정’이 처음에는 잘 나오지도 않고, 자칫 부끄럽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지만 점점 힘을 빼고 다니다 보면 거의 무념무상인 상태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최고임을 알아가게 됩니다.


2015 봄 관광주간


역사와 예술에 대해서 아이들도 잘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마음보다 ‘정말 놀자’는 기분으로 홀가분하게 떠나는 것을 권유합니다. 아이가 정말로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엄마에게 물어볼 것이고, 여행 중에 문득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이 훨씬 살아 있는 현장 교육이 될 테니까요. 목적의식이 가득한 여행보다는 ‘일단 마음껏 쉬고, 놀며, 자연스럽게 세상을 구경하는 여행’이 아이의 마음을 한껏 열어줄 것입니다.


2015 봄 관광주간


여행의 기쁨은 ‘준비된 스케줄’보다는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서, 뜻밖의 체험이나 인연을 통해 찾아옵니다. 여행의 참맛을 더욱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여행 속에서 무언가를 ‘보려고, 알려고, 분석하려고’ 하는 버릇을 버리고 뛰어들고, 만져보고, 부딪쳐보아야 합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온갖 돌발 상황과 우연에 몸을 맡기는 것이 가장 여행의 참맛을 알게되는 ‘적성에 맞는’ 여행의 기술입니다.


여행지를 ‘정보’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접근하는 것. 이 도시에 가면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이 도시에 가면 어떤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을까, 이 도시에 가면 어떤 소설이나 시가 어울릴까를 생각하며 5월 봄 관광주간에 여행을 떠나시길 바랍니다.


2015, 5월 관광주간 프로그램의 할인 및 이벤트 & 여행상품 등 상세 내용은 관광주간 웹페이지(spring.visitkorea.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통해 조금씩 ‘또 다른 나, 나도 몰랐던 나, 일상에 파묻힌다면 결코 알 수 없는 세상’의 모습을 배워가는 것이 아무리 많이 떠나도 쉽게 마모되지 않는 눈부신 설렘의 기록을 남기는 여행의 기술입니다.



Posted by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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