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책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마련한 ‘문화융성카드’로 동네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책값의 15%를 계좌로 환불(청구할인)해줍니다. 문화융성카드는 전국 IBK기업은행 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3월부터는 NH농협은행에서도 발급 가능합니다.
▩ 카드사와 협력, 지역서점 활성화 및 1%는 문화창작기금으로
지난해 10월 문체부가 비씨카드,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교보문고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선을 보인 ‘문화융성카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통한 출판 생태계 선순환 구축과 국민 독서 증진, 문화융성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이에 15% 도서 할인 혜택은 카드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함으로써 지역서점이나 출판사에는 재정상의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문화융성카드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4대 프로 구기 종목 관람권과 국공립 문화단체 공연 및 전시 관람권, 영화 관람권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씨제이원(CJ ONE) 포인트 적립도 가능합니다.
또한 문체부는 카드 결제 금액의 1%를 비씨카드와 함께 문화융성기금(가칭)으로 적립해 올해 말부터 매년 적립된 금액을 문화창작 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작가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한 창작지원기금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문화융성카드도 출시됐습니다. 문화융성카드는 은행에서 신청하면 즉시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비씨카드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시범 업소로 선정한 100여 개 지역서점에서도 모바일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모듈) 단말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융성카드를 통해 도서 구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전월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면 월 1회에 한해 최대 5000원, 30만 원 이상이면 월 2회 최대 1만 원(1회 5000원 한정)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스포츠나 영화 관람권 할인은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일 때 각각 월 1회 제공됩니다.
문체부는 “주기적으로 도서를 구입하고, 공연 문화를 즐기는 10대 후반~20대 후반 연령층과 자녀를 둔 30~50대 부모층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민간,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문화융성을 위해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고,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고 했습니다. 가까이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스포츠, 영화 할인 혜택 등 문화생활 전반에 많은 활력을 '문화융성카드'로 사용하여 얻길 바랍니다.